이탈리아 성심가톨릭대학교 이탈리아 성심가톨릭대학교 

파롤린 추기경 “가톨릭 대학생들이 바라본 포스트 코로나 세상에 대한 비전”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탈리아 성심가톨릭대학교의 날을 맞아 다음과 같은 요지로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많은 균형을 깨트린 시기에는 “지속가능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인류를 동반할 역량을 갖춘” 빛나는 지성이 필요하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이창욱

교육과 연구를 넘어서기. 오늘날 대학이라면, 더욱이 가톨릭 대학이라면 더 말할 나위 없이 따라야 할 “세 번째 사명”이 있다. 곧, 학생들의 “통합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 방식에서 대화, 연대, 공유 등의 가치들은 학습능력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9월 20일 주일 제96차 성심가톨릭대학교(UCSC)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선에서

파롤린 추기경은 “주세페 토니올로” 고등학교 교장직을 맡고 있는 밀라노대교구장 마리오 델피니(Mario Delpini)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새로운 의미”와 “특별한 책임”을 드높였다고 말했다. 이 언급은 이날의 주제인 “미래를 위한 동맹”에서 실마리를 잡은 것이다. 아울러 파롤린 추기경은 제멜리 종합병원이 수천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한 사실도 언급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러한 활동에 대해 보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가톨릭 대학교의 교육 과제”의 본보기로 “효율적인 보건조직”과 “엄격한 윤리”를 강조했다.

재고해야 할 지식

파롤린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제학에서 재정학에 이르기까지, 법률학에서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발전의 기준을 재고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보건 환경을 포함해 재산권 접근 및 보호에 있어 더 이상 차별과 불공정의 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철학에서 언어학에 이르기까지, 교육학에서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사람 중심’을 회복하고 급변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책임을 재정립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환경, 교육, 이주와 결부된 엄청난 도전은 인간의 완전한 선, 정의, 형제애 및 민족 간의 평화로운 공존에 영감을 불어넣는 혁신적인 해결책과 분석을 요구합니다.”

탁월한 지성과 마음을 양성하기

파롤린 추기경은 이러한 것이 “진정으로 우리가 미래를 위한 동맹자가 되고 인류의 여정에 의미 있는 전환을 이루려 한다면, 제시해야 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심가톨릭대학교의 백 년은 “교회의 사명에 기여하고 조국의 역사에 새겨질 수 있는 가톨릭 인성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아고스티노 제멜리 신부의 목표이자 대학 설립 목표”였다고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오늘날은 지혜로운 마음, 빛나는 지성, 활동적인 손, 확고한 신앙으로 지속가능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인류를 동반할 역량을 갖춘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폭넓은 교육 동맹

파롤린 추기경의 이러한 설명은 “글로벌 교육 협정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차례 강조했던 염원에 대한 것이다. 파롤린 추기경에 따르면, 교황은 “이탈리아 가톨릭 대학들의 사명이 이러한 프로젝트와 더욱 일치하여 실현돼야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희망”한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육 협정에 관한 교황의 메시지를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왜냐하면 지금보다 더 형제적인 인류를 위해 관계망을 재구축하고, 분열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성숙된 인격을 양성하기 위한 폭넓은 교육 동맹에 노력을 더해야 했던 적이 결코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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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9월 2020,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