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Vatican News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 

체르니 추기경 “국내 실향민은 변화를 꾀하는 긍정적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27일 주일 제106차 세계 이민의 날을 앞두고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산하 이주사목국 차관보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은 교황 담화의 주제 “피신하셔야 했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관련 온라인 대담에서 국내 실향민 보호를 위한 큰 협력을 강조했다.

Fr Benedict Mayaki SJ / 번역 이재협 신부

국내 실향민 문제에 응답하는 데 있어 교회 대표자들의 협력을 촉구하는 강한 권고. 지난 9월 23일 수요일 오후 마이클 체르니(Michael Czerny) 추기경이 온라인 대담에서 밝힌 핵심 내용이다. 이 대담은 ‘예수회난민봉사기구(JRS)’와 ‘세계남자수도회장상연합회(USG)’가 교황청 이주사목국과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인간발전부) 차관보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내 실향민이 필요로 하는 것, 희망하는 것, 간절히 바라는 것에 더 큰 관심으로 귀 기울이는 자세는 여러분의 친밀함이 증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친밀함은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지닌 국내 실향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영향을 주는 결정을 비롯해 자신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과 형식에 참여하도록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세계 이민의 날 제정 목적

전통적으로 9월 마지막 주일에 교회가 기억하는 ‘세계 이민의 날’은 생명에 대한 가치와 자기보호에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심각한 도전을 마주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민이 제공하는 기회를 명확히 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다. 체르니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국내 실향민은 인류의 감춰진 부분을 발견할 기회, 복잡한 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할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그들을 통해 우리는 주님을 만나는 초대를 받습니다. 비록 우리가 그들을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더라도 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이민의 날을 맞아 “피신하셔야 했던 예수 그리스도처럼”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지침이 되는 교황 담화에 주목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교황님은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야기한 어려운 현실에 주목하시며, 국내 실향민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의 결과로 불안정, 방치, 소외, 거부의 상황에 처한 모든 이를 포용하도록 관심의 대상을 확장하셨습니다.”

실천적 행동과 관련된 여섯 쌍의 동사들

체르니 추기경은 교황이 제시한 여섯 쌍의 동사에 주목했다. 지난 2018년 교황은 모든 이가 실향민, 이민과 난민 문제와 관련한 사목적 도전에 응답하도록 초대하면서 ▲환대하기 ▲보호하기 ▲증진하기 ▲통합하기 등 네 가지 동사를 강조한 바 있다. 교황은 올해 담화에서 이러한 네 가지 동사에 더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에 해당하는 여섯 쌍의 동사, 곧 ▲”이해하기” 위하여 “알기” ▲”봉사하기” 위하여 “가까이 다가가기” ▲”화해하기” 위하여 “귀 기울이기” ▲”성장하기” 위하여 “함께 나누기” ▲”발전하기” 위하여 “참여하기” ▲”건설하기” 위하여 “협력하기” 등으로 확대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교황이 실천적 행동을 위해 짝지은 여섯 쌍의 동사에 주목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교황님은 여섯 쌍의 실천적 행동과 관련된 동사를 언급하시면서 화해나 성장 같은 심오하고도 중요한 목표에 다다르는 기본자세와 역량을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교황님은 새로운 형태의 환대, 형제애, 연대를 나누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도록 용기내길 바라고 계십니다.”

교회 주역들 간의 협력

교황의 담화와 한 실향민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체르니 추기경은 두 가지 사항을 특별히 제안했다. 첫 번째로 국내 실향민 지원과 관련해 교회 주역들 간의 공동 목표에 대한 공유의 중요성이다. 체르니 추기경은 국내 실향민들을 보호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정부 당국의 책임이라며, 국내 실향민들의 현실을 국제적 이슈로 제기하기 위해서는 “조직적 차원”의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 인간발전부 산하 이주사목국이 「국내 실향민에 관한 사목 지침」을 발표했다고 소개한 체르니 추기경은 ‘예수회난민봉사기구’ 등 협력을 위한 지원자가 될 수 있는 다른 단체의 지지를 통해 사목 지침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실향민들이 이러한 프로젝트 및 그들을 위한 보호와 원조의 응답 마련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격려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실향민 문제와 관련된 법적·정치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실향민, 변화를 꾀하는 긍정적인 힘

체르니 추기경은 두 번째로 국내 실향민들의 삶의 재건을 위해 확고한 결단, 기술, 능력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실향민은 자신의 새로운 삶의 현실이 될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다. 체르니 추기경은 “국내 실향민이 변화를 꾀하는 긍정적 힘이 될 수 있음”에 주목하면서, 지역 공동체와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사회적 결합, 평화, 치안, 발전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형제자매인 국내 실향민 곁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그들의 아름다움과 그들이 가진 능력을 드러내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체르니 추기경은 교황이 마태오 복음 말씀(25,31-46)을 인용하며 격려한 내용을 언급하고 대담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그들의 얼굴에서 굶주리시고, 목마르시며, 헐벗으시고, 병드셨으며, 나그네이시고, 감옥에 갇히시어 도움을 청하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알아보라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3 9월 202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