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agher-Wang-Yi-01.jpg

교황청-중국, 대화의 길 이어가다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와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장관이 2월 14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만나 중국 내 주교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안의 중요성을 비롯해 중국 인민의 선익과 가톨릭교회의 삶을 위한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Vatican News / 번역 이창욱

교황청 외교부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Paul Richard Gallagher) 대주교와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장관이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뮌헨에서 2월 14일 회동했다. 양국 고위급 외교 당국자가 회담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교황청 공보실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회담 동안 수년 간 긍정적으로 발전했던 양국 접촉이 강조됐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 22일 서명했던 (중국 내) 주교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안(Accordo Provvisorio)의 중요성이 부각됐습니다. 아울러 중국 인민의 선익과 가톨릭교회의 삶을 위해 양자 간 제도적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교황청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괴로움에 빠진 중국 인민과의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끝으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장려하고자 더 많은 국제적 협력을 희망했으며, 인권과 문화 간 대화에 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2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서 코로나19에 관해 중국 인민과 함께하겠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토록 잔혹한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의 중국 형제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하루빨리 치유의 길을 찾길 바랍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4 2월 2020,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