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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안의 사랑」,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사회회칙 반포 10주년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회칙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 반포 10주년을 맞아 그 영향력을 탐구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번역 김근영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총 3개의 회칙을 썼다.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은 마지막 회칙이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회칙 「민족들의 발전」(Populorum Progressio) 이후 40여 년 만인 지난 2009년 6월 29일 반포된 「진리 안의 사랑」은 “진리 안의 사랑”이 모든 인간과 인류 전체의 진정한 발전에 근본적인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오로지 사랑 안에서만, 이성과 신앙의 빛으로 밝혀진 사랑을 통해서만 더 인간적이고 더욱 인간답게 하는 가치를 지닌 발전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치들은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이하 인간발전부)’가 주최하고 지난 12월 3일 화요일 바티칸에서 “발전, 이론과 실제(실천)”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의 핵심이었다.

인간발전부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도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턱슨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교회의 사회 교리 측면에서 우리가 발전의 의미에 기여할 수 있는 바는 무엇인가? 이것이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입니다.” 

세계 각국의 신학자, 학자, 전문가들은 교황청립 사회학술원의 본부인 비오 4세 별관(Casina Pio IV)에 모여 「진리 안의 사랑」이 반포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이유에 관해 논의했다. 

교황청립 사회학술원장 스테파노 자마니(Stefano Zamagni) 교수도 이번 회의에 참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회칙은 가톨릭 사회 교리에서 처음으로 시장과 경제의 세계에 많은 관심을 할애한 회칙입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지난 2009년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가 진행되는 와중에 「진리 안의 사랑」을 썼다. 따라서 이 회칙은 세계화 문제부터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으며, 심지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ì)를 예견하는 것이기도 하다. 

‘멕시코 그리스도인 사회 교리 연구소’ 아드리아나 고메즈 치코 스패머(Mexican Institute of Christian Social Doctrine) 교수는 「진리 안의 사랑」이 “차기 회칙을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된다”면서 “사랑과 진리는 둘 다 그러한 이해에 있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제회의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회칙을 △정치 △경제 △신학 등 다양한 주제 아래에서 연구하는 한편, 언제나 다음과 같은 동일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따라서 진리 안의 사랑이 모든 인간과 인류 전체의 진정한 발전에 근본적인 원동력이 됩니다”(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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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12월 2019,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