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파롤린 추기경 “인류 위한 노력에 앞장서는 교황청”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라테라노 조약’ 9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회의 “새로운 국제 정세 속의 교황청과 바티칸 시국”에 참석해 연설했다.

Barbara Castelli / 번역 김단희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2월 7일 목요일 로마 룸사대학에서 열린 ‘라테라노 조약’ 서명 9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했다.

1929년 2월 11일 이탈리아 왕국과 바티칸 시국 양국이 라테라노 궁전에서 체결한 이 조약을 통해 현재의 양자 관계가 시작됐다.

파롤린 추기경은 연설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는 ‘평화’의 과제입니다. 분열과 대립이 만연하고, 다자주의의 원칙이 사라져가는 오늘날, 교황청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평화로운 사회,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야 합니다.”

교황청의 역할

파롤린 추기경은 라테라노 조약의 뿌리에 주목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메신저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교황청의 책임을 재차 확인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전 세계를 향한 이 대화의 중심에는 ‘복음’이 자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인권 신장”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청이 여러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인류에게 가치 있는 미래를 보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이 “긍정적 중립성”을 통해 관찰자의 입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분쟁) 당사자들 간의 대화를 이뤄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8 2월 2019,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