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에드가 페냐 파라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과 에드가 페냐 파라 대주교 

교황청 국무장관 취임

58세의 베네수엘라 출신 에드가 페냐 파라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교황청 국무장관에 취임했다.

번역 김근영

에드가 페냐 파라(Edgar Peña Parra) 대주교가 10월 15일 월요일 교황청 국무원의 국무부(Prima sezione) 장관에 취임했다.

지난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파라 대주교는 교황청 시성성 장관으로 최근 임명되어 자리를 옮긴 안젤로 베치우(Angelo Becciu) 추기경의 뒤를 잇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

이날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대동하고 국무원 도서관에서 국무원의 3개 부서(국무부, 외무부, 외교부) 장관들과 직원들에게 파라 대주교를 소개했다. 교황과 신임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 모인 직원들과 개인적인 인사를 나눴다.

교황청 외교 업무에 정통한 인물

파라 대주교는 지난 1960년 3월 6일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태어났다. 1985년 8월 23일 사제서품 후 마라카이보 교구 사제로 발령 받았다. 이어 교회법 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1993년 4월 1일 교황청 외무부에 합류했다. 케냐, 유고슬라비아, 유엔 제네바 사무소 등지에서 교황 사절을 지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온두라스, 멕시코 교황 대사관에서 재직했다.

주 모잠비크 교황대사, 주 파키스탄 교황대사

파라 대주교는 지난 2011년 1월 8일 튀니지 텔렙트(Thélepte) 명의 대주교로 임명되면서 같은 해 2월 5일 주교품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 파키스탄 교황대사를, 2015년 2월 21일부터는 주 모잠비크 교황대사를 역임했다. 파라 대주교는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세르보크로아티아어를 구사한다.

국무장관의 역할

국무장관은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를 이끈다. 국무부는 교황령 「착한 목자」(Pastor Bonus)에 따라 “교황의 일상 봉사직에 관한 업무”를 “특별한 방법”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소임을 맡는다. 또한 교황청 부서들의 “자율을 손상함이 없이” 그 부서들과의 관계를 촉진하고 업무를 조정한다.

국무부는 교황이 위임한 교황령(Constitutio Apostolica), 교령(Decretum), 교황 교서(Litterae Apostolicae), 서한과 기타 문헌을 작성하고 발송하는 일을 맡는다. 또한 교황청(Roman Curia)과 성좌(Holy See)에 부속된 기타의 기관에서 교황에 의해 결정되거나 승인될 임명에 관한 모든 기록 문서를 작성한다. 아울러 「사도좌(교황청) 관보」(Acta Apostolica Sedis, AAS)라고 불리는 간행물에 성좌의 기록 문서들과 공문서들을 출판하고, 교황의 활동과 성좌의 활동에 관한 공식 보도를 배포하고 발행한다.

사도적 순방 일정 조직

국무부는 또한 교황의 사도적 순방을 조직하는 것을 포함해 다른 많은 임무를 수행한다.

15 10월 2018,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