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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대의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젊은이 주교 시노드, 디지털 네트워크를 더욱 인간적으로 만들면서 복음화하기

바티칸에서는 숨가쁜 일정으로 젊은이에 대한 제15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가 진행 중이다. 10월 17일 오전 제14차 본회의 토론의 중심은 “선택하기”라는 동사에 할애된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 제3부였다. 시노드에 참석한 교부들은 256명이다.

Paolo Ondarza / 번역 국 방그라시아 수녀

교회는 디지털 네트워크 안에 사는 젊은이들을 동반해야 한다. 시노드 교부들에 따르면 문제적 요소들이 없지 않다고 하더라도 디지털 네트워크는 위협이 아니라 자유와 신중함과 책임을 갖고 걸어가야 할 복음화의 새로운 길이다. 시노드 교부들은 “우리는 ‘삼천년기의 디지털 사도 바오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복음화를 목적으로 하는, 하지만 또한 교도권의 공식 가르침에 충실하지 않은 인터넷 누리집(웹사이트)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목적도 “디지털 사목과 선교를 위한 특별 부서” 설립을 제안했다. (이 부서를 통해) 복음과 교회를 알도록 도와주는 앱, 게임, 상호작용을 하는 도구들의 제작은 유익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교들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중독되고 우정관계들이 허상일 뿐인 비현실 세상의 고독 속에 스스로 갇히는 젊은이들에 대한 염려도 드러냈다. 교회는 순례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창시한 세계청년대회(Gmg)와 같은 큰 행사들을 통해 사람들 사이의 구체적 만남들을 촉진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제 관심은 이미 2019년의 파나마로 향하고 있다.

능동적 시민의식과 정치에 대한 양성에 더 노력하기

회의장에서는 양성이라는 주제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교회와 사회는 젊은이들을 필요로 하지만 즉흥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시노드 교부들에 의하면 윤리적 방임주의, 개인주의, 상대주의로 새로운 세대들의 열정이 약화되는 걸 피하는 것을 뜻한다. 능동적 시민의식과 정치에 대한 교육학이 요구된다. 곧 교회의 사회교리, 검소한 생활 양식, 총체적인 인간 생태의 제시, 확산되는 부패에 맞서기 등이 필요하다. 점점 더 다문화적으로 되어가는 세상에서 그러한 목적을 위한 종교들 간의 협업은 중요하다.

가정,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

가정보다 더 중요한 교육환경은 없다. 가정은 세대들 사이의 경청과 상호적 대화의 훈련장이요 사회적 공존을 위해 최초의 규칙을 익히는 장소다. 이번 본회의는 부모의 권위가 보호되는 한편, 감정을 넘어서는 덕을 촉진하고 헌신과 희생에 준비된 자세를 독려하는 가정교육이 촉진되기를 소망했다. 오늘날 가정은 저개발국가들에 대해 경제지원을 규제함으로써 그 국가들이 생명과 남녀 사이의 혼인에 반대되는 정책을 도입하도록 하는 이념적 식민지화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시노드는 개탄했다. 교회는 부모가 없거나 혜택 받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의 가정이 되라는 부르심을 받는다고 시노드 교부들은 덧붙였다.

젊은이들은 그리스도의 언어에서 벗어나지 않는 명료한 답변을 추구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많은 젊은이들이 신앙의 확신이 약하기 때문에 교회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부터 의미에 대한 질문들과 사랑에 대한 갈증에 대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교리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사실 젊은이들은 그리스도의 언어에서 벗어나지 않는, 혹은 미디어의 현대적 흐름들에 부합하는 막연하지 않고 분명한 제시를 원한다는 말이 나왔다. 혼인을 위한 양성은 종종 교회 공동체에 다가서는 기회가 되지만 그보다 먼저 교회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시노드는 결정 과정과 또래의 복음화에 젊은이들을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더 효과적인 성소 사목을 제안했다. 사실 우정은 일상에서 신앙을 전달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다. 교리 교육에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이론이 항상 구체적 삶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곧 마음에 가닿지 못하는 복음화는 사실 표면에만 머무르는 페인트칠과도 같다. 또한 신학교 내에서의 양성도 보다 인간적인 차원에 더 기울어져야 한다.

교회는 이민자 젊은이들을 위한 기준점

이민이라는 주제를 위한 시간도 주어졌다. 본회의 참석자들은 “문화들간 만남이 타인의 장점을 찾고 우리의 어떤 결점을 교정하도록 격려한다”고 말했다. 사제들은 수많은 난민 젊은이들에게 있어 기본적인 기준점이다. 교회가 궁핍한 이들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고 하느님과 모든 젊은이에게, 그들의 삶의 역사에 상관하지 않고 마음을 연다면, 교회는 항상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핵심 단어는 여전히 “증언(testimonianza)”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은 천 마디 말보다 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젊은이들은 진정성을 요구하며, 순교자들과 성인들의 삶의 모범에서, 축성생활자들의 해맑은 미소에서, 어떤 사제의 헌신에서, 가정을 이루는 기쁨과 수고에서 그 진정성을 발견할 때,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고 길을 나서며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17 10월 2018,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