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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롤린 추기경…교황, 중국 가톨릭 공동체에 화합 위한 헌신 위임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주교 임명과 관련해 중화인민공화국과 체결한 이번 잠정 합의를 통한 교황청의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번역 김단희

주교 임명에 관하여 교황청과 중화인민공화국 간 잠정 합의문 서명에 대한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성명서

 

교황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서명한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문은 특별히 중국 교회의 생활, 교황청과 중국 당국 간의 대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긴장 상황을 겪고 있는 오늘날 평화의 지평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대한 일입니다.

교황청의 목표는 사목적인 것입니다. 교황청은 가톨릭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고 전 세계와 국가와 개인의 조화, 정신적∙물질적 풍요, 그리고 행복에 기여하는데 헌신할 수 있도록 더 큰 자유와 자율성과 조건이 갖춰진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며 또 그러한 조성의 노력을 돕고자 합니다.

드디어 오늘 중국의 모든 주교들은 처음으로 로마의 주교, 곧 베드로의 후계자와 친교를 이루게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전임 교황님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국민들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일치와 신뢰, 그리고 새로운 추진력이며,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과 합법적 행정당국의 인가를 받은 착한 목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합의가 모두의 협력 하에 이같은 목적과 목표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희망하고 또 희망합니다.

교황님께서는 특별히 주교, 사제, 수도자, 신자 등 중국 가톨릭 공동체에게 과거와 최근의 오해와 긴장을 극복하기 위한 화합의 구체적인 형제애적 몸짓을 취하는데 헌신할 책임을 위임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중국 가톨릭 공동체는 진정한 공헌을 할 수 있으며, 복음의 선포라는 교회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고, 동시에 중국의 정신적∙물질적 성장과 이 세상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2 9월 2018,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