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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가자지구 폐허가 된 가자지구  (AFP or licensors)

중동 전쟁… 교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대화를 나눴다고 교황청 공보실장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국영통신사 「와파」(Wafa)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교황청의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압바스 수반이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Vatican News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일 오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국영통신사 「와파」(Wafa) 보도에 따르면 전화 통화에서 압바스 수반은 전 세계 여러 지역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황의 역할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압바스 수반은 교황청이 즉각적인 휴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민간인들이 전쟁의 공포를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압바스 수반은 가자지구에 의약품과 식량 지원, 물과 전기 공급을 위한 영구적인 인도주의 통로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황의 우려

지난 10월 7일 분쟁 발발 이래 교황은 여러 차례 평화를 촉구하며 휴전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석방,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이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교황은 매일 가자지구 성가정본당과 연락하며 부주임 유세프 아사드 신부, 예루살렘의 묵주기도 수녀회 나빌라 살레 수녀, 그리고 아직까지 서안지구 베들레헴에 발이 묶여 있는 가자지구 성가정본당 주임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교황은 10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2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예루살렘의 특별 지위를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번역 안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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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11월 2023,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