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수술 후 의료진의 “형제애적 돌봄과 관심”에 감사
Linda Bordoni
로마의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최근 수술을 받고 이후 9일간의 회복 기간을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당 병원을 “고통과 희망의 자리”로 묘사하고 자신의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병원 직원 전체에 감사하는 서한을 보냈다.
교황은 아고스티노 제멜리 종합병원장 마르코 엘레판티에게 보낸 이번 서한에서 최근 수술 후 자신을 보살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 6월 7일 병원에 입원해 탈장을 치료하고 이전에 받은 수술로 인한 흉터를 제거하기 위한 복부 수술을 받았다. 교황은 6월 16일 퇴원했다. 교황 수술 집도의 알피에리 박사는 9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교황의 상태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황은 2021년 7월 대장 게실 협착증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3월에는 기관지염으로 3일간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 이번이 세 번째 입원이다.
고통과 희망의 자리
교황은 “고통과 희망의 자리인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다시 한번 가족 같은 분위기와 형제애 넘치는 분위기,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이는 수술 후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황은 “인간적이고 영적인 친밀함을 보여준 제멜리 종합병원 공동체 전체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서한 말미에 교황 강복을 전하고 기도를 부탁했다. 아울러 엘레판티 박사와 그의 가족을 위해서도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병원 경영진은 모든 직원이 “교황의 전언을 듣고 기쁨과 감동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태식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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