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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니프로 폭격 현장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폭격 현장  (ANSA)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인도 열차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교황의 친밀함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인도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사고로 목숨을 잃은 288명과 부상당한 1200명을 위해 기도했다. 아울러 전쟁 희생자,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Marco Guerra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성 베드로 광장에 참석한 카라비니에리(헌병대) 부대원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한편,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 특히 우크라이나인을 동정 마리아께 의탁했다.

“매일 시민들 가까이 다가가 봉사하는 카라비니에리 대표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수호성인 신실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보호하시길 빕니다. 아울러 전쟁의 재앙으로 고통받는 이들, 특히 사랑하는 우크라이나를 사려 깊은 어머니께 맡깁니다.”

인도 재난을 위한 기도

또한 교황은 지난 6월 2일 인도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열차 사고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의 수많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상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하며, 하느님 아버지께서 고인들의 영혼을 천국에서 받아주시길 기도합니다.”

인도 열차 사고 현장
인도 열차 사고 현장

우크라이나 폭격 추가 발생, 숨진 아이

교황의 기도는 우크라이나에서 폭력사태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의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 폭격이 발생했다. 가장 심각한 폭격은 지난 6월 3일 밤 드니프로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두 살배기 여아가 숨졌고, 다른 미성년자 5명을 포함해 22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인도, 사망자 수 288명으로 증가

앞서 교황은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와 관련해 지난 6월 3일 주 인도 교황대사 레오폴도 지렐리 대주교에게 전보를 보내 인도 열차 탈선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영적 친밀함과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이번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88명으로 늘어났으며, 두 여객 열차의 충돌 원인은 철로 진입관련 전자 선로 시스템의 신호 오류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대참사가 발생한 오디샤주의 바하나가 기차역에 파견된 구조대원들은 구조작업 종료가 선언된 지난 3일 오후까지 피해 승객 2000여 명을 구조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다. 현지 병원 세 곳으로 이송된 1200명의 부상자 중 상당수는 중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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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6월 202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