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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형제자매로 살기로 한 우크라·러시아 젊은이들에게 감사... “정치인들에게 모범이 되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31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론디네 평화 마을 협회’와 함께 성 베드로 광장을 찾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젊은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여러분은 서로 원수가 되지 않고 형제자매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의 모범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해 모든 이에게 평화를 위한 결의를 불러일으키길 바랍니다.” 교황은 “전쟁으로 시련을 겪는 모든 이”를 동정 마리아께 의탁하고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Salvatore Cernuzio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31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 말미에 1년 넘게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 달라”고 촉구하며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랑하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했다.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중에는 토스카나 아르노 강변에 위치한 론디네에서 온 “론디네 평화 마을 협회”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었다. 이 젊은이들은 수년 동안 다양한 문화, 국적, 종교를 지닌 수많은 젊은이들을 맞아들인 협회에서 대화의 문화와 실천을 배웠다. 

젊은이들의 모범

안드레아 밀랴바카 주교와 함께 이날 성 베드로 광장을 찾은 젊은이들 가운데 우크라이나 젊은이와 러시아 젊은이들도 있었다. 교황은 이들을 바라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리고 전쟁 중인 다른 나라에서 온 여러분은 서로 원수가 되지 않고 형제자매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의 모범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해 모든 이에게 평화를 위한 결의를 불러일으키길 바랍니다.”

교황은 “이들의 모범이 우리로 하여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우크라이나인들 곁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교황은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성모님의 전구에 의탁했다. 교황은 평소처럼 젊은이, 병자, 신혼부부에게 인사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5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교회는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한 사건을 기념합니다. 엘리사벳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뤄지리라고 믿은 성모님께 ‘복되다’고 선포합니다. (…)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바라보며 언제나 더욱 굳건한 믿음의 은총을 성모님께 간청합시다.”

“전쟁으로 시련을 겪는 모든 이, 특별히 너무나도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랑하는 우크라이나를 성모님의 어머니 같은 전구에 의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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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5월 2023,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