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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솔레다르시 인근에서의 충돌 우크라이나 솔레다르시 인근에서의 충돌 

교황 “우크라이나 평화를 열망하는 이들에게 귀 기울이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7일 부활 제5주일 부활 삼종기도 말미에 동정 마리아께 평화의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바치라고 초대하며 오는 5월 8일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성모님께 바치는 탄원 기도를 언급했다. 아울러 미성년자 보호단체 메테르 협회에 감사를 전하면서 어린이 피해자 안에 아이의 모습으로 계시는 예수님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피해자들 편에 서는 것에 절대 지치지 마십시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7일 부활 제5주일 부활 삼종기도를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두 차례의 박수를 요청했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6일 우루과이와 스페인에서 거행된 시복식에 대한 박수이고, 두 번째는 교황청 사도궁 성 다마소 안뜰에서 교황에 대한 충성서약을 맹세한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원들을 위한 박수였다. 아울러 교황은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기억하며, 동정 마리아께 평화의 은총을 간구하자고 초대했다. 이어 오는 5월 8일 정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1883년 복자 바르톨로 롱고가 작성한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께 바치는 탄원 기도로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폼페이를 가리켜 “복자 롱고가 평화를 위해 봉헌하고자 했던 성지”라고 설명했다.

“5월 한 달 동안 우리는 특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거룩하신 동정 성모님께 평화의 은총을 청하며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합시다. 각국의 지도자들이 고통받는 이들, 평화를 원하는 이들의 열망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오는 5월 8일 폼페이 성모성지에서 동정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와 오전 미사는 볼로냐대교구장 겸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마테오 마리아 주피 추기경이 거행한다. 이 탄원 기도는 매년 두 차례, 곧 지난 1876년 성지 조성이 시작된 날인 5월 8일과 10월의 첫 번째 주일에 바친다.

피해자 편에 서십시오

교황은 평화를 비롯해 폭력 피해 아동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교황은 “미성년자에 대한 폭력 예방과 퇴치”에 헌신하는 메테르 협회와 창립자 포르투나토 디 노토 신부를 기억했다. 협회는 지난 4월 25일부터 시작된 제27차 폭력, 착취, 소아성애에 대한 무관심에 따른 어린이 피해자의 날 행사를 5월 7일 마무리했다.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여러분 가까이에 있으며 기도와 애정으로 여러분과 동행합니다. 피해자들 편에 서는 것에 절대 지치지 마십시오. 거기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이의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복자 2위

교황은 19세기 인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교구장 자친토 베라 주교의 시복식이 지난 5월 6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거행됐다고 말했다. 

“베라 주교님은 내전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사회 화해를 촉진하고 백성을 돌보며 아낌없는 선교 열정으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교황은 또 지난 1927년 22세의 나이에 선종하고 지난 5월 6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시복된 마리아 데 라 콘셉시온 바레체구렌 이 가르시아 자매도 언급했다. “중병으로 병상에 누워있어야 했던 이 자매님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고통을 견뎌내며 모든 이에게 존경과 위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교황의 인사

교황은 “충성 서약식을 하는 스위스 근위대 신입 대원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이 훌륭한 근위대 서약식에 참여한 스위스 정부 관계자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마대리구 의료분야의 섬유 근육통 환자 단체, 병자 간호 성직수도회(카밀로회) 평신도 가족, 성 요셉 베네딕도 코톨렌고 수녀회, 자비의 평신도 협회와 이탈리아와 세계 곳곳에서 바티칸을 방문한 많은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메테르 협회의 현수막
메테르 협회의 현수막   (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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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5월 2023,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