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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남동부에 위치한 아디야만 이재민 캠프. 2023년 2월 6일 규모 7.8의 강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6000여 명이 사망했다. 튀르키예 남동부에 위치한 아디야만 이재민 캠프. 2023년 2월 6일 규모 7.8의 강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6000여 명이 사망했다.   (AFP or licensors)

교황, 지진 피해자 위해 튀르키예에 의약품 1만 개 보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1만 개의 의약품을 튀르키예에 보낸다.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는 교황청 주재 튀르키예대사관과 협력해 의약품을 보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CEI)는 시리아와 튀르키예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창욱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는 지난 2월 6일 시리아와 튀르키예를 강타해 5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이스탄불로 새로운 의약품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첫 번째 발송이 이뤄졌으며 3월 28일에도 추가 선적이 이어진다.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교황청 주재 튀르키예대사관이 긴급 의약품 1만 개에 대한 안내와 지침을 제공했다. 지진과 내전으로 15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이웃나라 시리아는 과거에도 교황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교황대사관이 시리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애덕봉사부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화물을 쌓는 팰릿의 높이와 무게를 고려하면서 튀르키예 항공기를 통해 구호품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에서 약 200만 명의 이재민을 낳은 지진 직후, 애덕봉사부는 의약품을 비롯해 쌀, 참치 등의 통조림 식품, 발열셔츠와 유아용 기저귀 등 추운 날씨에도 견딜 수 있는 다양한 물품을 보냈다. 같은 시기에 교황청 동방교회부 장관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대주교는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지진 현장을 방문해 구호 소임을 시작했다.

튀르키예로 발송된 의약품 상자들
튀르키예로 발송된 의약품 상자들

시리아와 튀르키예를 위한 이탈리아 주교단의 모금, 4월 30일까지

지난 3월 26일 이탈리아 주교회의(CEI)가 시행한 프로젝트에 따라 이탈리아 전역의 모든 본당이 시리아와 튀르키예 주민들을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했다. 이 헌금은 지진 피해자들의 “물질적, 영적 필요에 대한 모든 신자들의 연대와 참여의 구체적인 표지”다. 오는 2023년 4월 30일까지 우편송금 계좌번호(n. 347013)를 이용하거나 온라인 모금 누리집(www.caritas.it) 혹은 기부사유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2023”(Terremoto Turchia-Siria 2023)을 명시한 계좌이체를 통해 계속 기부할 수 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긴급한 1차 수요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8xmille” 기금에서 50만 유로를 우선 할당했다.

튀르키예로 보낼 구호품을 싣고 있다. 구호품은 항공기에 의해 튀르키예로 수송된다.
튀르키예로 보낼 구호품을 싣고 있다. 구호품은 항공기에 의해 튀르키예로 수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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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3월 2023,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