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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신자들 우크라이나 신자들  (AFP or licensors)

교황,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양국 향해 “종교 장소 존중”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5일 일반알현 말미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을 기억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수도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들은 하느님 백성을 위한 지원군입니다.” 교황은 또 사이클론 “프레디”로 인해 약 13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말라위를 기억하는 한편, 즉위 10주년 축하서한을 보낸 아르헨티나 정치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일치를 이루라”고 당부했다.

Salvatore Cernuzio / 번역 이재협 신부

우크라이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함없이 기억하는 나라다. 교황은 3월 1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알현 말미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을 “슬퍼하는 이들의 어머니이신 평화의 모후”께 의탁했다. 이어 다음과 같은 호소를 덧붙였다.

“전쟁 중인 양국이 종교 예식 장소를 존중할 것을 호소합니다.”

수도자들의 중요성

교황은 특히 “키이우에 위치한 동방정교회 페체르스크 라브라(Lavra, 동굴 수도원)의 수녀들”을 기억했다. 교황은 종교나 교파를 막론하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수도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도생활에 전념하는 남녀 수도자들은 교파를 막론하고 하느님 백성을 위한 지원군입니다.”

말라위 강타한 사이클론

교황은 말라위로 시선을 돌렸다. 사이클론 프레디가 강타한 말라위에서는 지난 3주간 약 13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말라위 제2의 도시 블랜타이어가 큰 피해를 입어 혼란에 빠졌다.

“희생자, 부상자, 이재민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이번 재난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정과 지역사회를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아르헨티나 정치 지도자들에게 감사

교황은 스페인어권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지난 3월 13일 즉위 10주년을 맞아 축하서한을 보낸 아르헨티나 정치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교황은 정치 지도자들이 서한에서 언급한 일치가 자신들의 삶과 업무에서도 드러나고, 이로써 대화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일치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전에 감사를 전합니다. 이 서한에 서명하기 위해 함께 모인 것처럼 여러분이 함께 모여 대화하고 논의하며 아르헨티나를 이끌어 나가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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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3월 2023,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