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덮친 튀르키예 사람들을 향한 교황의 기도와 친밀함
Linda Bordoni / 번역 고계연
“이 슬픔의 시기에 저의 생각과 기도는 고귀한 튀르키예 사람들에게 향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여러분 가까이에 있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형제적 사랑으로,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임 주 교황청 튀르키예 대사에게 책 한 권을 증정했다. 교황은 4만1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엄청난 인도주의적 비상사태를 불러온 지난 2월 6일 대지진에 대한 슬픔을 이 같이 자필로 표현했다.
우푸크 울루타스 신임 주 교황청 튀르키예 대사는 2월 16일 오전 신임장 제정을 위해 교황을 알현하고 외교 업무를 시작했다.
지진들
튀르키예 남동부와 인접국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지진은 이 지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로 추정된다.
튀르키예 당국은 자국에서 3만618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후 10일 동안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붕괴된 건물 잔해 밑에서 228시간 만에 구조된 13세 소년 무스타파처럼 생존자들은 잔해 속에서 생환하고 있다.
교황의 호소
교황은 지진 피해를 입은 모든 이를 위한 기도와 구체적 연대의 몸짓을 거듭 호소했다. 지난 2월 15일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은 발열내의를 담은 상자들을 튀르키예로 향하는 인도적 선발대에 직접 전달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또 수년간 내전으로, 이번엔 파괴적 지진으로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시리아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 시리아 교황대사관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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