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스포츠는 삶에 대한 은유… 이익 우선할 때 패배”
Francesca Sabatinell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9일 교황청과 바티칸 시국 직원 운동선수로 구성된 아마추어 스포츠 협회 “바티칸 스포츠” 회원들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운동선수를 위한 △훈련 △규율 △동기부여라는 세 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1972년 설립된 바티칸 축구 선수권 대회 50주년을 기억하는 한편 “지난 1521년 레오 10세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 사도궁 내 벨베데레 안뜰(Cortile del Belvedere)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통적인 축구 경기”도 언급했다. 교황은 그 당시의 축구 경기가 현재의 협회와 갖는 연관성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대 행사를 위해 여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다양한 선수권 대회 기간 동안 교황청과의 유대를 증거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건전한 경쟁의 필요성
교황은 “건전한 경쟁”이 “영적 성숙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훈련 △규율 △동기부여가 운동선수를 위한 세 가지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우선 ‘훈련’은 노력, 땀, 희생을 즉각 떠올리게 한다. 그 바탕에는 “스포츠에 대한 진정한 열정”이 있다. 따라서 스포츠를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태도가 있어야 건전한 경쟁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이익을 우선한다면 경쟁의 가치는 파괴되고 때로는 부패하기까지 합니다. 아마추어 정신은 스포츠의 결정적인 핵심입니다.”
최고의 기량을 드러내기 위한 규율
교황은 ‘규율’이 “교육과 훈련의 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규율은 규칙을 준수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에 더해 “배우고, 성장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교황은 덧붙였다.
“이는 규율, 곧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한편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충동을 어느 정도 바로잡는 역량을 요구합니다. 규율은 우리로 하여금 저마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팀 전체가 최고의 기량을 드러낼 수 있게 합니다.”
스포츠, 삶에 대한 은유
마지막 원칙은 “좋은 결과로 이끄는 추진력”의 근원인 “내면의 힘”, 곧 동기부여다.
“검증은 수치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소명에 얼마나 충실하고 일관성 있게 임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꾸준한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동기부여와 관련해 저는 바티칸 스포츠인 여러분을 위해 한 가지를 덧붙이고자 합니다. 곧, 여러분이 팀을 이루고 협력하는 방식은 바티칸 시국의 부처를 비롯해 교황청 부서 내에서 그리고 부서 간 일하는 방식에 모범이 될 수 있습니다. 스포츠는 삶에 대한 은유라는 것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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