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022.10.14 GMG Lisbona 2023

교황, 세계청년대회 준비하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인은 지리·문화 경계 없이 모든 이를 맞아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리스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할 젊은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가정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넓은 마음에 감사를 전합니다. (...) 젊은이들은 여러분을 ‘보편화’할 것입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이재협 신부

불편할 수 있어도 아름답고 풍부한 경험, 일상을 벗어나 평범한 것들의 한계를 넘어 “보편성”의 지평이 열리게 될 며칠 간의 축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1-6일 개최될 ‘세계청년대회’를 이 같이 표현하며 대회 참가를 위해 리스본을 방문할 젊은이들을 자신들의 집에 기꺼이 맞아들이기로 결정한 가정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현재까지 벌써 40만 명이 넘는 젊은이가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양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며칠 전 세계청년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젊은이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낸 교황이 이번에는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여러분의 자녀이자 조카들 같은 젊은이들”을 환대하기로 결정한 가정들에게 감사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솔직한 말로 시작했다. “이번 대회의 경험은 여러분의 삶에 어떤 새로움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젊은이들을 맞이하면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그들을 맞아들이는 일은 봉사입니다. 봉사 그 자체로도 위대한 일이긴 하지만, 나아가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에서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여러분의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되길 빕니다.” 교황은 이 같은 환대가 마음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과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확신과 여러분 각자를 ‘상대화’할 것이며, 다른 나라의 상황이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의 상황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여러분을 ‘보편화’할 것입니다.” 

“온 세상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일”

교황은 “다른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자신들을 맞이한 가정과 관계 맺은 일을 두고 세계청년대회의 가장 값진 체험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분에게는 다른 문화, 다른 시각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사실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교황은 손님을 맞이하는 일이 “물론 수고로움을 동반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온 세상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지리적, 문화적, 영적 한계와 경계 너머에 있는 새로운 지평을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5 1월 2023,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