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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탄 지출을 줄여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을 구하고 도웁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14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소박하고 검소한 성탄을 보내라고 초대했다. 아울러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구체적인 몸짓을 취하라고 당부했다. “물론 성탄을 기쁘게 보내야 합니다. 주님과 평화롭게 보내야 하죠. 맞아요.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품도록 하십시오.”

Salvatore Cernuzio / 번역 박수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14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휴일의 마음가짐과 선물을 교환하는 전통을 유지하되 소박하고 검소하게 성탄을 지내라고 당부했다. 또한 올해 어둠과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의료 돌봄 서비스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을 기억하자고 덧붙였다. 교황은 바오로 6세 홀에 모인 모든 신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초대했다. “물론 성탄을 기쁘게 보내야 합니다. 주님과 평화롭게 보내야 하죠. 맞아요.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품도록 하십시오.”

“우크라이나는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그동안 삼종기도나 공개 석상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성탄의 심오한 의미를 중심에 두라고 당부해온 교황은 이번 성탄에 과다한 지출과 지나친 소비로 성탄의 의미를 변질시키지 말라고 요청했다. 특히 전쟁이 끊이지 않는 올해에는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영적, 물질적, 상징적 몸짓을 취하라고 호소했다.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크라이나에는 너무 많은 고통이 있습니다. 너무너무 많습니다. (...)”

지출 줄이기

교황은 “성탄을 축하하고 파티를 여는 것은 좋지만 성탄 지출 수준을 조금 낮추자”고 초대했다.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우크라이나인을 도웁시다.”

“소박한 선물로 검소한 성탄을 보내고, 절약한 돈을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보냅시다. 그들은 많은 고통을 겪고,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부족해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몸짓

교황은 “잊지 말자”며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물론 성탄을 기쁘게 보내야 합니다. 주님과 평화롭게 보내야 하죠. 맞아요.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품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구체적인 몸짓을 취합시다.”

바오로 6세 홀의 성탄 구유 앞에서 기도하는 교황
바오로 6세 홀의 성탄 구유 앞에서 기도하는 교황

카리타스 “가정에서 가정으로”

교황은 같은 나눔의 정신으로 일반알현에 참석한 폴란드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카리타스 사업 “가정에서 가정으로”를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무력 분쟁과 인도주의적 위기의 여파를 받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원은 우크라이나 가정에도 전달될 것입니다.”

이탈리아 자원봉사자에 감사

교황은 이탈리아 공무원의 날을 맞아 로마에 모인 젊은 자원봉사자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모든 이들,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과 함께 선함과 다정함, 무상의 사랑의 증인이 되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원고를 잠시 내려놓고 즉흥적으로 말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탈리아 사회와 이탈리아 교회에서 매우 아름다운 세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자원봉사입니다. 여러분은 강인하고도 강인한 자원봉사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를 도와주고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이 자원봉사 정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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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2월 2022,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