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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  (AFP or licensors)

교황 “전쟁의 고통 속에서 월드컵은 평화를 위한 기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3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응원단에게 인사를 전하며 우크라이나인과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도했다. 아울러 “밖으로 나가는 교회”를 증거한 복자 주세페 암브로솔리 신부의 모습을 닮으라고 초대했다.

Michele Raviart / 번역 박수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3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을 언급하며 여러 대륙의 선수들과 응원단에게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월드컵이 “국가 간의 만남과 화합의 기회”가 되고 “민족 간의 형제애와 평화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인의 끔찍한 고통

교황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오늘날의 세상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의 끔찍한 고통을 특별히 생각한다”며 “세계 평화와 모든 분쟁의 종식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26일을 가리켜 “1932-33년 스탈린에 의해 인위적으로 초래된 기근 학살인 홀로도모르(Holodomor)를 기념하는 날”이라며 “이 대량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오늘날 침략으로 고통받는 많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여성, 노인,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도

지난 11월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지진이 발생해 숨진 사람이 250명을 넘긴 가운데 교황은 사망자와 부상자를 언급하며 그들을 위한 기도를 약속하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친밀함을 표했다. 아울러 교황은 “식량 안보, 영양, 세계 빈곤 감소에 기여하는 어업인의 권리를 존중함으로써 어업 및 양식업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세계 어업의 날을 언급했다. 또한 교황은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봉사하는 폴란드의 레드위크(RedWeek) 팀과 내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젊은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복자 암브로솔리 신부, 스칼라브리니아니 선교회

교황은 지난 1987년 우간다에서 선종하고 지난 11월 20일 우간다에서 복자품에 오른 예수 성심 콤보니회 선교사 겸 의사 주세페 암브로솔리(Giuseppe Ambrosoli) 신부를 언급했다. “주세페 신부님의 특별한 증거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교회(Chiesa in uscita)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스칼라브리니아니 선교회의 “국제 이주 네트워크”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고 그들의 작업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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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월 2022,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