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프란치스코 교황과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과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대주교 

교황청 동방교회부 신임 장관에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대주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동방교회부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주 영국 교황대사 클라우디오 구제로티(67세) 대주교를 동방교회부 신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Vatican News / 번역 이재협 신부

15년 만에 교황청 동방교회부 장관이 새롭게 임명됐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2007년 임명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재신임한 동방교회부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Leonardo Sandri) 추기경은 며칠 전 79세가 됐다. 산드리 추기경의 후임자로 67세의 클라우디오 구제로티(Claudio Gugerotti) 대주교가 11월 21일 동방교회부 신임 장관으로 임명됐다. 

학업과 소임

1955년 베로나에서 태어난 구제로티 대주교는 니콜라 마차회(Pia Società di don Nicola Mazza)에 입회해 1982년 사제품을 받았다. 베네치아에 위치한 “카 포스카리” 대학에서 동방 언어와 동방 문학을 전공한 그는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석사학위를, 교황청립 동방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베네치아, 파도바,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 및 교황청립 동방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교황대사로 헌신

구제로티 대주교가 처음 교황청의 소임을 받은 부서는 동방교회성(현 동방교회부)이다. 1985년부터 동방교회성의 소임을 시작한 그는 1997년 차관보로 임명됐다. 이어 1990년부터 2001년까지 교황전례원에서 봉사했으며, 2001년 12월 라벨로 명의 대주교로 임명돼 2002년 1월 6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주교품을 받았다. 주교가 된 후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교황대사로 헌신했다. 2001년 주 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젠 교황대사, 2011년 주 벨로루시 교황대사, 2015년 주 우크라이나 교황대사, 2020년 주 영국 교황대사를 지냈다. 

저서

구제로티 대주교는 수많은 논문과 기고문 외에도 아르메니아 사제서품식 및 킬리키아 시대 전례에 대한 심오한 연구를 비롯해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응축시킨 저서를 다수 출간했다. 저서는 ▲『교회 간 성체신학의 차이에 따른 예식의 차이』(로마, 2001) ▲『전례적 존재로서의 새 인간』(로마, 2005. 2012년 루마니아어, 우크라이나어, 코카서스 주변 지역 언어로도 출간됨) ▲『동방에 대한 성찰』(보제, 2012) 등이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1 11월 2022,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