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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차 홍보주일 교황 담화 주제 “언론은 전쟁에 대한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교황청 공보실이 오는 2023년 제57차 홍보주일 담화 주제(“마음으로 말하기: 사랑으로 진리를 말합니다”)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29일 교황청 홍보부의 신임 위원과 신임 자문위원을 임명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이재협 신부

미사일과 대포뿐 아니라 특히 독자나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하는 언론도 “전쟁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실제로 이 같은 압박감은 오늘날 여러 방송사와 언론인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 매년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소통에 대한 전망을 꾸준히 제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23년 제57차 홍보주일 담화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말할 것이라고 교황청 공보실이 밝혔다. 제57차 홍보주일 담화 주제는 “마음으로 말하기”다. 이는 지난 2022년 홍보주일 담화 주제 “마음의 귀로 경청하기”의 연장선에 있다. 공보실에 따르면 마음으로 말하기란 “소통이라는 선물을 장벽이 아닌 다리를 놓는 데 사용하며 온유하게 말하는 것”이다.

자비 안에서 진실을 말하십시오

제57차 홍보주일 담화 주제는 오는 2023년 보편교회 단계에 이르는 시노드의 소통 방식을 반영한다. 동시에 무엇보다 “교회생활에서도 양극화와 격렬한 논쟁으로 점철된 이 시대에” 그러한 시류를 거스르는 방법을 알고 있는 언론 시스템을 향한 교황의 열망을 반영한다. 

완전한 군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

복음 선포가 우리 시대 사람들의 기쁨과 고통에 진심으로 동참하는 자비로운 마음 없이 이뤄질 수 없는 것처럼, 이와 유사하게 언론종사자들도 오늘날 전 지구적 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적대적이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곧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공보실은 성 요한 23세 교황이 60년 전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를 통해 권고한 바와 같이, 우리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전쟁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하려면 “완전한 군축”을 장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모든 이가 노력해야 하지만, 특히 언론종사자들은 보다 정의롭고 보다 형제적이며 보다 인간적인 미래를 건설하는 사명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교황청 홍보부 위원 및 자문위원 임명

교황은 9월 29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을 맞아 교황청 홍보부의 신임 위원 2명과 신임 자문위원 10명을 임명했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언론종사자들의 주보성인이다. 

신임 위원 2명은 이탈리아 주교회의(CEI) 전임 대변인이자 지난 7월 16일 페루지아-치타델라피에베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이반 마페이스(Ivan Maffeis) 대주교와 성 바오로 수도회 전임 총장이자 지난 9월 14일 브라질 캄포림포교구장으로 임명된 발디르 호세 데 카스트로(Valdir Jose De Castro) 주교다.

신임 자문위원은 ▲조지 플라토탬 신부(아시아 주교회의연합회 홍보국장) ▲오스카 엘리자데 프라다(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 홍보부 협력위원) ▲헬렌 오스만(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회장) ▲파비오 파스콸레티 신부(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장) ▲베로니카 도나텔로 수녀(이탈리아 주교회의 산하 전국장애인사목부 책임자) ▲아델라이데 펠리치타스 은딜루 수녀(케냐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집행위원 및 와우미니 라디오 주간) ▲앤드류 코파 신부(동아프리카 주교회의연합회 홍보국 차장) ▲토마스 인수아(‘찬미받으소서 운동’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치스테르니노 교수(피사대학 교수 겸 대학 정보시스템 의장) ▲존 E. 코르코란(삼위일체 생명과학연구소 창립자)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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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9월 2022,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