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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마탄사스 석유 저장단지에서 치솟는 불길 쿠바 마탄사스 석유 저장단지에서 치솟는 불길  (AFP or licensors)

교황, 쿠바 석유 저장단지 화재 희생자 위한 기도

벼락으로 화재가 발생한 쿠바의 석유 저장단지에서 불길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8일 전보를 통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친밀함을 전했다.

Benedict Mayaki, SJ / 번역 이시권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남미 쿠바 마탄사스에 있는 대형 석유 저장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과 쿠바인들에게 친밀함을 전했다.

지난 8월 5일(현지시각) 밤 쿠바의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가 벼락을 맞아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됐다. 이튿날 오전 옆 연료 탱크에도 불이 옮겨붙었고 몇 차례 폭발도 동반됐다.

지난 8월 7일까지 쿠바 당국은 다른 나라에서 파견된 특수팀의 도움을 받아 화재 진압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명이 숨지고 소방대원 17명이 실종됐으며 121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보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8월 8일 쿠바 주교회의 의장 겸 올긴교구장 에밀리오 아란구렌 에체베리아(Emilio Aranguren Echeverría) 주교에게 보낸 전보를 통해 교황의 심경을 전했다.

“교황님은 마탄사스 석유 저장단지에서 발생한 화재와 여러 차례의 폭발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수많은 사람이 부상당하거나 실종된 불운한 소식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교황은 “희생자 가족과 쿠바인들에게 영적 친밀함”을 전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종자를 찾고 진화 작업과 수색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교황은 “이러한 마음”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의 보증으로 진심 어린 위로의 사도적 축복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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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8월 2022, 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