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교구청 대외교회부 신임 책임자 만남
Vatican News / 번역 안주영
이번 만남은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교구청과의 교회일치적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3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Kirill) 모스크바 총대주교와의 비대면 만남에 이은 것이다. 지난 6월 일라리온(Hilarion) 대주교의 후임으로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교구청 대외교회부 책임자로 임명된 볼로코람스크교구장 안토니(Antonij) 대주교는 8월 5일 오전 바티칸에서 교황을 예방했다.
일라리온 대주교는 지난 3월 교황과의 영상통화에서 키릴 모스크바 총대주교 옆에 앉아 있었다. 당시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과 관련해 그리스도인과 목자들의 의무는 “평화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헌신”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의 대가를 치르는 쪽은 하느님 백성”이기 때문에 전쟁의 포화를 멈추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25일 교황은 율리우스력에 따른 동방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키릴 총대주교에게 다음과 같은 서한을 보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어 특히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위해 우리가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게 하시길 빕니다. 우리는 폭력과 전쟁, 수많은 불의에 짓눌린 인류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의 무게를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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