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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건물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건물  (ANSA)

교황 “잔혹한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기억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0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다시 한번 유럽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상처에 주목하는 한편, 더 나은 미래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주민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8월 5일 쿠바의 마탄사스 석유 저장단지에서 발생한 화재와 폭발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친밀함을 전했다. 교황은 앞서 쿠바 주교회의 의장 에체베리아 주교에게 보낸 전보를 통해 친밀함을 전한 바 있다.

Amedeo Lomonaco / 번역 박수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0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마친 후, 이탈리아어권 순례자들에게 인사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분쟁의 비극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바라며 심각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웃나라와 바다를 건너는 이주민들을 기억했다. “가정과 교회에서 평화의 일꾼이 되고 서로 일치를 이루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고통과 이주민 유입

교황은 “아직도 이 잔혹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또한 “끊임없이 도착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중부 소도시 니코폴에서 최소 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전쟁뿐 아니라 빈곤과 폭력의 다른 상황에서도 이주민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교황의 생각은 “끊임없이 도착하고 있는” 이들에게로 향한다. 우리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앞바다에서 41명의 이주민을 태운 3척의 보트가 이탈리아 재경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던 일을 기억한다.

쿠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들과 가까이 

교황은 스페인어권 순례자들에게 인사하며 쿠바 마탄사스 석유 저장단지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친밀함을 표했다. “하늘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께 이 비극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켜주시길 간구합니다. 성모님, 우리 모두를 위해 주님께 전구하시어, 우리가 다가올 세상의 삶에 믿음과 희망을 증거할 수 있게 하소서.” 지난 8월 5일 석유 저장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수천 명이 강제 대피했다. 앞서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하고 쿠바 주교회의 의장 겸 올긴교구장 에밀리오 아란구렌 에체베리아(Emilio Aranguren Echeverrìa) 주교에게 보낸 전보에서 “쿠바인들에게 영적 친밀함”을 전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종자를 찾고 진화 작업과 수색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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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월 2022, 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