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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프 노트르담’ 소속 청년 팀 젊은이들과 함께한 프란치스코 교황 ‘에퀴프 노트르담’ 소속 청년 팀 젊은이들과 함께한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에퀴프 노트르담’ 소속 청년 팀 젊은이들에게 “가상과 외로움의 시대에 팀으로 일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6일 클레멘스 홀에서 ‘에퀴프 노트르담(Èquipe Notre Dame, 성모님의 팀)’ 소속 청년 팀 젊은이들을 만났다. 에퀴프 노트르담은 지난 1938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혼인 영성을 위한 소모임 운동이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걸어가라고 초대하며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촌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 “일어나 서둘러 떠나신” 마리아를 본받으라고 초대했다. 또한 오는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피조물을 잘 보살피도록 격려했다.

Tiziana Campisi / 번역 박수현

“모든 젊은이는 예수님의 희망입니다. 곧, 우정의 희망, 함께하는 여정의 희망, 함께하는 복음화의 희망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또한 교회의 희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6일 오전 교황청 사도궁 클레멘스 홀에서 ‘에퀴프 노트르담(Equipes Notre Dame, 혼인 영성을 위한 소모임 운동)’ 소속 청년 팀 젊은이들의 예방을 받았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가톨릭 교리의 원칙에 따라 생활하고,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와의 관계 안에서 성장”하며, “일상생활에서 사명을 수행”하라고 말했다. ‘에퀴프 노트르담’은 16-26세 사이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팀 생활을 통해 신앙의 성장을 도모하는 가톨릭 운동이다. 교황은 ‘에퀴프 노트르담’ 소속 ‘성모님의 청년 팀(Youth Teams of Our Lady)’ 국제대회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에게 팀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유하며, 토론하고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제시했다. 교황은 그들 운동의 이름을 구성하는 세 단어인 △팀 △성모 마리아 △젊은이에 대해 성찰했다.

교황은 ‘성모님의 청년 팀’의 경험과 관련해 “공동체의 일원, 살아있는 신앙을 전하는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이 은총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는 모두 팀을 구성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관계의 역동성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셨고 우리를 공동체 안에서 당신께로 이끄시어 우리 삶에 완전한 정체성과 소속감을 주려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백성, 곧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혼자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한 젊은 여성 참가자로부터 선물을 받는 교황
한 젊은 여성 참가자로부터 선물을 받는 교황

교황은 “혼자서야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는 있지만, 사랑 없이, 친구 없이, 한 국민이라는 소속감 없이” “함께 꿈꾸고, 함께 위험을 감수하고, 함께 고통받고, 함께 축하하는 값진 경험 없이” 살아가는 위험을 경고했다. 이는 곧 마음을 열고 위험을 함께 감수하며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초대다. 교황은 “집단 따돌림과 학대, 거짓말, 배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자 보호”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동료 친구들이 빠지는 가상의 시대와 그에 따른 외로움의 시대에서 여러분은 한 팀으로 성장하기로 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성모님의 청년 팀’이 한 팀으로 전진하며 다리를 놓고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성모 마리아

교황은 청년 팀의 성모님에 대한 특별한 공경심과 “성모님의 보호 아래” 성모님의 모범을 따르려는 열망 그리고 그리스도와 구원의 신비 안에서 성모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위치를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을 떠올리게 하는 “성모 마리아”라는 단어를 묵상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를 자신의 삶에서 만날 때 “결코 중심이신 주님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리아는 결코 자기 자신을 가리키지 않고 예수님과 형제들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가 언제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젊은이들에게 성모님께 의탁하라고 당부했다.

“저는 여러분이 대화와 상호 수용의 정신으로 받은 선물을 나누며 한 팀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실 동정 마리아께 매일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이는 성모님께서 성녀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무상으로 봉사하는 기쁨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에퀴프 노트르담’ 소속 청년 팀 젊은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교황
‘에퀴프 노트르담’ 소속 청년 팀 젊은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교황

세계청년대회 준비를 위한 초대

교황은 1년 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주제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루카 1,39 참조)”를 언급했다. 교황은 “도와줄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서두르는 성모님’”이라는 주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봉사하기 위해 일어서고, 다른 이들과 피조물을 돌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 이것이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전형적인 가치입니다.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를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젊은이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어는 “젊은이”다. 교황은 “미래는 젊은이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젊은이는 “날 수 있는 날개와 땅에 머물 수 있는 뿌리”를 필요로 한다. 교황은 “날고 꿈꾸며 창조할 날개”와 “노인에게서 지혜를 받을 뿌리”가 필요하다며 조부모와 유대를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조부모와 대화하지 않으면 날 수 있는 법을 모른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초대했다.

경청, 대화, 봉사, 기도를 증거하는 어른들

연설 말미에 교황은 ‘성모님의 청년 팀’을 지도하고 있는 어른들, 곧 혼인한 부부들과 담당 사제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젊은이들을 환대하고 동반하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겸손과 단순함으로 그들에게 증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거, 경청과 대화의 증거, 아낌없이 베푸는 봉사의 증거, 기도의 증거로 말입니다. 젊은이들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시간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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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8월 2022, 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