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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원주민 운동 단체와 경찰의 충돌 에콰도르에서 원주민 운동 단체와 경찰의 충돌  (AFP or licensors)

교황, 에콰도르의 사회적 평화·우크라이나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에콰도르와 우크라이나를 기억했다. 에콰도르는 분쟁과 폭력을 초래한 사회적 긴장에 놓여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음은 세상의 고통을 끌어 안는다. 교황은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삼종기도를 마치며 에콰도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언급했다. 교황은 최근 에콰도르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에콰도르 국민들과 가까이 있으며, 모든 관계자가 폭력과 극단적인 입장을 내려 놓도록 격려합니다.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사회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우도록 합시다. 소외된 사람들과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항상 모든 이의 권리와 헌법을 존중하면서 하루빨리 사회적 평화를 이루길 바랍니다.”

대화의 희망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6월 18일 임바부라, 피친차, 코토팍시, 퉁구라우아, 침보라소, 파스타자 주에 선포됐던 비상사태가 해제됐다. 앞서 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원주민 단체가 시위를 시작하자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시위는 5명의 사망자와 2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냈으며 수많은 도로가 봉쇄됐다. 원주민 운동 단체는 연료비 인하, 필수품 물가 안정, 국영기업의 민영화 중단, 아마존의 석유 및 광산 추가 허가 제한 등 10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비르힐리오 사키셀라 국회의장은 의회의 화상회의가 끝날 무렵 야당인 ‘희망을 위한 연합(UNES)’이 제출한 라소 대통령의 해임 청원에 관한 토론 중단을 명령했다. 에콰도르 교회는 정부와 시위대 간의 평화적 대응을 촉구하고 장려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개입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도 잊지 않았다.

“저쪽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폭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이 죽고 파괴와 고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탁합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잊지 맙시다. 우리 마음과 우리 기도로 그들을 잊지 맙시다.”

우크라이나 현장 상황은 항상 어렵다. 6월 26일 새벽 키이우의 일부 주거용 건물을 목표로 최소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리시찬스크 시에서 1명이 사망했으며 세베로도네츠크 시는 함락됐다. 한편, 독일 바이에른 주 엘마우 성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은 키이우에 새로운 무기 공급을 약속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러시아뿐 아니라 유럽연합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의장은 또 우크라이나 밀이 흑해 항구를 떠나는 것을 허용하도록 합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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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월 2022,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