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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일어난 유럽 최대 난민 이동에 사랑으로 대응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가톨릭이민위원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교회가 모든 이를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쟁을 피해 고국을 떠난 이들이 “환대, 보호, 사랑”을 받아야 한다며 “평화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창욱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30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산하 국제가톨릭이민위원회(이하 이민위원회) 이사회 회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교황은 지난 70년 동안의 이민위원회 활동을 떠올리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이동 관련 사안에 교회가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대규모 난민이동입니다.”

평화의 미래를 건설하기

교황은 또한 “세계 곳곳에 있는 수백만 명의 망명 신청자, 난민, 실향민”을 언급하며, 이들이 “환대, 보호,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같은 비상사태를 마주한 교회는 봉사하고 경청해야 하며 “평화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도록” 헌신해야 한다.

“여러분은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교회의 얼굴을 생생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사명

교황은 지난 1951년 비오 12세 교황이 이주민·난민 사목을 돕기 위한 취지로 전 세계 주교회의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이민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이민위원회의 새 운영위원회를 선정하고, 새 정관을 승인하며, 향후 몇 년 동안의 운영 지침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주민과 난민을 환대하고, 보호하고, 증진하고, 통합하는” 공동 노력을 주요 지침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에 따라 이민위원회가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산하에 속한다고 부연했다. “이민위원회의 본성과 사명이 설립원칙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존엄

교황은 이민위원회가 “고유한 권한에 따라 항상 개별 교회에 봉사하고, 이주 사목 프로젝트의 개발과 시행, 이주 분야 사목자들의 전문 교육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를 “내부를 향한(ad intra)” 임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외부를 향한(ad extra)” 임무는 전 세계적 인구 유동 증가 현상에 대응하며 옹호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끝으로 이민위원회가 “교회의 사회 교리에 따라 인권을 존중하고 인간의 존엄을 증진하기 위해 이주 문제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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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5월 202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