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무력을 신뢰하면 안 됩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창욱
‘촛불’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2월 28일 트윗 메시지와 함께하기 위해 선택된 이미지다. 사회 회칙 「Fratelli tutti」 260항에서 발췌한 이날 트윗 메시지는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도 게시됐다.
교황의 트윗 메시지는 이러한 인용문과 함께 #PreghiamoInsieme(#함께_기도합시다)와 #Ucraina(#우크라이나)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평화를 위한 외교와 대화
“우리는 기도로 저항합니다.” ‘우크라이나 그리스-동방 가톨릭교회’ 수장 스비아토슬라프 셰브추크(Sviatoslav Shevchuk) 상급대주교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사람을 죽이는 비인간적인 얼굴의 만행을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2일이 그레고리오력을 사용하는 신자들에게 사순절 첫날임을 상기하며, 사순절은 부활을 기다리는 매우 특별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월 27일 주일 삼종기도의 말미에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한다고 말한 교황과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셰브추크 상급대주교는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대화와 외교를 제시하며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우리는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의 기도
지난 2월 27일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 침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상황을 설명했다”며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의 지지 표명”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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