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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발생한 홍수의 비참한 결과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발생한 홍수의 비참한 결과  (Washington Alves/Light Press)

교황, 홍수로 신음하는 브라질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6일 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후 브라질의 10개 주에 내린 집중호우와 그에 따른 홍수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정숙

“저는 최근 몇 주 동안 브라질의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특히 희생자들과 유가족들, 집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구호에 힘쓰는 이들의 헌신을 도와주시길 빕니다.”

1월 16일 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는 폭우와 홍수로 신음하고 있는 브라질의 힘겨운 상황을 조명했다. 브라질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이아주와 미나스 제라이스주를 비롯해 10개 주가 25명의 희생자를 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옥, 학교, 사회기반시설의 파괴로 브라질 국민들은 끔찍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지난 2019년 1월 25일 광산 댐의 붕괴로 270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루마지뉴 지역도 피해를 입었다. 1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한 파라지미나스 지역 인근의 우시나 데 카리오카 댐을 포함해 브라질 전역의 42개 댐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 유적으로 유명한 오루프레투 시내에선 1800년대 식민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 토사와 진흙에 휩쓸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 보호국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미나스 지역에는 현재 374개 도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으며, 이재민은 30만50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리타스의 노력

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직면해 국제 동원이 시작됐다. 국제 카리타스는 브라질 카리타스와 긴밀히 협력하며 원조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연합 또한 첫 번째 원조기금을 할당했다. 유럽연합은 홍수 여파 대응을 위해 100만 유로를 긴급자금으로 보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 자금은 식량, 식수, 주거지, 가정용품 공급을 통해 긴급 필수품 충당을 목표로 한다”며 “인도주의적 파트너들은 또한 전염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의료 서비스로 국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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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월 2022,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