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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자료사진)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자료사진) 

교황 “전 세계가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20일 수요 일반알현을 마치며, 오는 1월 22일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 발효를 앞두고 전 세계 국가와 시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인류는 평화와 협력을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해 모든 이의 약속이 필요합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재협 신부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핵무기 없는 세상.”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 유엔총회에서 의결한 ‘핵무기금지조약’의 발효를 이틀 앞두고 전임 교황들의 발자취들 안에서 전 세계 군축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유엔은 2017년 총회에서 핵무기 사용과 그에 따른 위협은 물론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제공하는 행위 모두를 불법으로 규정한 바 있다. 교황은 1월 20일 수요 일반알현을 마치며 이탈리아어권 신자들에게 인사하기 직전에 전 세계 평화를 위한 군축을 호소했다.

“(핵무기금지조약은) 무차별적 폭격을 자행하는 핵무기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최초의 법적 구속력을 지닌 문서입니다. 핵무기는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해치며 자연을 포함한 환경에 아주 오랜 시간 지속될 피해를 일으킵니다.”

교황은 2019년 11월 24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을 방문하고, 연설을 통해 핵무기를 “파괴적인 힘, 오직 어둠과 침묵만을 남기는 파괴성, 파괴와 죽음의 블랙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교황이 강조한 핵무기의 파괴적인 힘은 기자들에게 배포된 1945년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에서 모든 이에게 참혹히 드러났다. 그 사진은 나가사키 핵폭발로 죽은 동생의 시신을 안고 걸어가는 10살 정도된 소년의 모습이었다.

교황은 이날 다시 한번 보다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하는 여정을 강하게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격려했다.

“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사람들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필수 조건을 마련하는 데 확고한 결심으로 동참할 것을 격려합니다. 다자간 협력과 평화의 증진에 대한 기여, 이것이 오늘날 인류에게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인간과 그의 존엄성을 거스르는 범죄,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없애는 범죄.” 교황은 핵무기 사용을 여러 번 이 같이 정의하며 사용뿐 아니라 보유도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교황은 지난 2019년 핵폭발의 상처를 간직한 일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진정으로 더 올바르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무기를 손에서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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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월 2021,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