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를 위한 세계주교대위원회의(2018년) 기간 중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젊은이를 위한 세계주교대위원회의(2018년) 기간 중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슬로베니아 카리타스에 메시지 “교회는 획일이 아니라, 일치여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슬로베니아 카리타스를 후원하기 위한 “클리츠 도브로테(Klic dobrote)” 자선 콘서트 30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이번 콘서트가 “여러분 사이의 일치의 조화”를 표현하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는 종파적이거나 “정파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자 자신의 카리스마를 갖고 있지만, “항상 일치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Alessandro Di Bussolo / 번역 김호열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슬로베니아 카리타스를 후원하기 위해 열리는 문화 행사 “클리츠 도브로테(Klic dobrote)”(편집주: ‘선에 호소’라는 뜻) 자선 콘서트 30주년을 맞아 행사 주최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 행사는 전통적으로 매년 성탄절 한 달 전에 열린다. 교황은 카리타스를 위한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올해의 ‘클리츠 도브로테’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교회와 여러분 국민들의 일치를 위한 걸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일치가 없는 곳에는 하느님의 영이 없습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30년입니다! 그 시간만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어 일치가 없는 곳에는 “주님의 영이 없다”며 “주님께서는 항상 일치를 찾으신다. 일치는 획일성이 아니다”고 말했다. 교황은 개개인이 “자신의 고유한 카리스마, 고유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항상 일치 안에서,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 안에서” (머물 때만) 그렇다고 분명히 말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는 종파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서로 반목하고, ‘정파적’인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 하나가 돼야 합니다.”

일치의 조화를 표현하는 콘서트

교황은 끝으로 “이번 콘서트가 여러분 사이의 일치의 조화가 되길 기원한다”며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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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1월 2020,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