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 서임식 (2019년 10월) 추기경 서임식 (2019년 10월) 

11월 28일 추기경 서임식,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거행

교황청 공보실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4시에 열릴 추기경 서임식 거행의 진행 방식을 설명했다. 2명의 신임 추기경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예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임 추기경들을 위한 축하 행사는 취소되며 신자들의 추기경 서임식 참례도 축소된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창욱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0월 25일 삼종기도의 말미에 공표했던 것처럼, 오는 11월 28일 토요일 오후 4시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제대 뒤편 ‘성 베드로 사도좌’ 제대에서 13명의 신임 추기경들을 위한 추기경 서임식이 열린다. 이들 가운데 9명은 80세 미만으로, 차기 콘클라베(교황 선출 선거회)에 참여할 자격을 갖는다. 나머지 4명은 80세 이상이다.

신임 추기경 가운데 2명은 불참

11월 23일 월요일 교황청 공보실은 이번 추기경 서임식의 진행 방식과 참가자 정보를 전했다. 공보실에 따르면 13명의 신임 추기경 가운데 2명, 곧 브루나이대목구장 코르넬리우스 심(Cornelius Sim) 주교와 필리핀 카피즈대교구장 호세 푸에르테 아드빈쿨라(Jose Fuerte Advincula) 대주교는 “코로나 방역 상황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지만, 추기경 서임식에서 (다른 신임 추기경들과) 똑같이 추기경으로 서임될 것”이며, “다른 때에 교황을 대신하는 인물이 정해지면, 그가 추기경 모자(비레타), 추기경 반지, 서임 칙서 및 추기경 명의(성당 명의)를 그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축소된 참여, 축하 행사 취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현재 시행 중인 보건수칙을 항상 고려하여, 관례적인 축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곧, 사도궁과 바오로 6세 홀에서 신임 추기경들의 동료들, 친지들, 지인들과 함께 나누는 축하 행사는 취소된다.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추기경 서임 예식 또한 제한적으로 행해지며, “예전 방식으로 진행하지는 못하지만 매우 제한된 인원(평신도들, 수도자들, 신부들과 주교들)의 참례로 이뤄질 것”이다. 특히 이 예식에는 기존 추기경들과 신임 추기경들 외에도 신임 추기경들과 함께 온 약 100명의 신자들만 참례할 예정이다. 또한 교황이 신임 추기경들에게 위임한 명의 성당의 주임 신부와 담당 신부들도 참례한다.

로마로 올 수 없는 추기경들을 위해 참가 방식도 변경됐다. “(참가가 어려운 추기경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성 베드로 대성전 예식에 함께할 것이다.”

교황은 (추기경 서임식) 이튿날인 11월 29일 주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제대 뒤편 ‘성 베드로 사도좌’ 제대에서 신임 추기경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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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월 2020,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