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피니아 대지진 (1980년) 이르피니아 대지진 (1980년) 

교황, 여전히 지진의 상흔이 남아있는 이르피니아 기억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2일 주일 삼종기도 후 인사말에서 이르피니아 대지진 40주년을 기억하며 지난 1980년 11월 23일 캄파니아와 바실리카타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언급했다. 또한 이 시기에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과 연대하자고 모든 이를 초대했다.

Francesca Sabatinell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2일 주일 삼종기도 후 인사말에서 “죽음과 파괴의 씨를 뿌린” 이르피니아의 “지진 대참사” 40주년을 맞아 캄파니아와 바실리카타주 주민들에게 관심을 표했다.

“물질적 상처조차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그 극적인 사건은 이탈리아인들의 관대함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들과 이탈리아 북부와 중부 도시들의 자매결연이 그 증거이며 지금도 여전히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재건의 힘겨운 여정과 특히 (이탈리아) 반도의 다양한 공동체 간의 형제애를 장려했습니다.”

지난 1980년 11월 23일 주일에 발생한 지진은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에 따르면 진도 10으로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1만7000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지역을 강타했다. (이 지진은) 특히 아벨리노, 살레르노, 포텐자 지역을 덮치면서 일부 지역의 지반을 완전히 파괴했다. 또한 30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비롯해 8000명 이상의 부상자와 2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비극적 결과를 낳았다.   

일자리 부족으로 곤경에 처한 가정들에 관심

교황은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지침을 따르며” 주일 삼종기도를 드리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로마 시민들과 순례자들에게 인사했다. 교황의 관심은 이 시기에 특별히 어려운 순간을 보내고 있는 가정들에게로 향했다.

“여러분은 곤경에 처한 많은 가정들을 생각하십시오. 지금 당장 일자리가 없어서, 실직해서, 그리고 한두 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들 말입니다. 그들은 때때로 약간의 수치심 때문에 이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합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가야 하는 사람은 여러분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 가난한 예수님이 계신 곳 말입니다. 여러분이 이 일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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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월 2020,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