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파괴된 건물들 리비아의 파괴된 건물들 

교황, 리비아를 위한 평화와 마칼리 신부 석방에 감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18일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리비아에서 억류된 18명의 어민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교 주일을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이 “형제애를 수놓는 이들”이 되라고 초대했다.

Marco Guerra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18일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크레마교구의 선교사 피에르 루이지 마칼리(Pier luigi Macalli) 신부의 석방 소식을 크게 기뻐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17일 목요일 니제르에서 납치된 마칼리 신부는 2년간 이슬람 극단주의자 지하드 반군 포로로 지내다 지난 10월 8일 목요일 다른 인질들과 함께 석방됐다.

“저는 2년 전 니제르에서 납치됐던 피에르 루이지 마칼리 신부님의 고대하던 석방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수로 마칼리 신부님께 인사합시다. 또한 신부님과 함께 다른 3명의 인질들이 석방된 것도 기뻐합시다. 선교사들, 교리 교사들을 위해, 세계 여러 곳에서 박해받거나 납치된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합시다.” 

리비아를 위한 호소

교황은 리비아의 비극적 위기로 관심을 돌렸다. 국제 평화 회담들의 좋은 결과를 위해 기도하고, 리비아에 억류돼 있는 이탈리아 어민들에게도 격려를 보냈다.

“저는 리비아에 한 달 넘게 억류돼 있는 어민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께 자신을 맡기면서, 그들의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저는 (지금) 진행 중에 있는 다양한 국제 회담들이 리비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기도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국가의 평화, 안정, 일치를 가져오는 대화를 장려함으로써 이제 모든 형태의 적대감을 멈출 때입니다. 침묵 중에 어민들과 리비아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전교의 날

이에 앞서 교황은 복음 선포를 위한 평신도들과 축성생활자들의 귀중한 업적을 강조하면서 전교 주일을 언급했다.

“우리는 오늘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형제애를 수놓는 이들”이라는 주제로 전교 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수놓는 이들”이라는 말이 아름답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형제애를 수놓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세상이라는 커다란 밭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사제, 평신도, 축성생활자로 이뤄진 남녀 선교사들은 어떤 식으로든 형제애를 수놓는 이들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구체적인 지지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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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0월 2020,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