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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하느님은 레바논을 위한 평화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 2일 수요 일반알현 때 발표한 바와 같이, 9월 4일 ‘레바논을 위한 전 세계 기도와 단식의 날’에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교황 사절로 베이루트에 파견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레바논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평화와 형제애를 전하는 소명을 실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교황의 메시지를 전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안주영

지난 9월 4일 금요일 베이루트에 도착한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마이크에 둘러싸여 레바논 국민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레바논을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이 널리 확장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 메시지를 통해 우선 역사적으로 또 한 번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레바논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총애를 전했으며, 아울러 교황의 사랑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레미야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했다. “나는 너희를 위해 몸소 마련한 계획을 분명히 알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것은 평화를 위한 계획이지 재앙을 위한 계획이 아니므로, 나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고자 한다”(예레 29,11). 레바논 국민이 당면한 현실과 과거에 겪은 역사는 예레미아 예언자가 말한 약속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교황은 하느님의 충실함에 의지하라고 호소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을 지키시어 이뤄주시리라 믿나이다. 온갖 불행에 맞서 당신께 모든 희망을 두나이다.”

레바논 미래의 평화를 위해 하느님께 의탁

교황의 메시지는 감사와 간청을 담은 기도로 이뤄졌다. “주님, 많은 이들의 연대를 통해 보여주신 당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나라 레바논을 당신께 맡겨 드리오니, 레바논 국민,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 젊은이들이 당신의 부르심을 따라 평화와 형제애를 전하는 소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아멘.” 

마로니트 동방 가톨릭교회 성 조르지오 성당 방문

파롤린 추기경은 9월 4일 금요일 베이루트에 도착해, 지난 8월 4일 화요일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황폐화된 마로니트 동방 가톨릭교회 성 조르지오 성당을 방문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성 조르지오 성당에서 도시의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함께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여러분의 역사적인 도시에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친밀한 관심을 표하고자 방문했습니다. 여러분 곁에 머물며 ‘이제 충분합니다’라고 함께 부르짖을 용기를 내려고 합니다. 우리의 고통은 우리의 지향을 정화시켜줄 것입니다. 또한 평화와 존엄 안에서 더불어 살고, 책임감, 투명성, 책임 인식을 도모하는 더 나은 통치를 바라는 우리의 확고한 결심을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우리는 힘을 모아 기본 권리와 의무 존중에 바탕을 둔 포괄적인 시민권을 증진시키면서 폭력과 모든 형태의 권위주의를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리싸 성지 미사 

파롤린 추기경은 ‘하리싸의 레바논 성모성지’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강론에서 레바논 사람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레바논 사람들은 친구들의 도움과 더불어 항상 주목을 끌었던 이해력, 대화, 공동생활의 정신으로 레바논을 다시 일으킬 것입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레바논 사람들이 역사 안에서 겪었던 엄청난 어려움을 견뎌내고 다시 일어나면서 보여준 저력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도 역시 그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의 재건은 물질적인 차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률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도시) 베이루트는 공공 문제, 곧 국정(國政) 운영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시하면서 (죽음의) 잿더미에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레바논 사회가 권리, 의무, 투명성, 연대 책임, 공동선을 위한 임무 등에 치중하여 기반을 다지길 희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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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9월 2020,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