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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로레토 성모 대희년 2021년 12월까지 연장

로레토대교구장 파비오 달 친 대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 전야 묵주 기도를 바친 후 신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로레토의 성모 대희년 기간 연장 결정을 알렸다. 달 친 대주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대희년이라는 영적 은총을 12개월 동안 더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교황의 선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안주영

로레토대교구장 파비오 달 친(Fabio Dal Cin) 대주교는 지난 8월 13일 목요일 저녁 로레토의 성모 대희년을 오는 2021년 12월 10일(‘로레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까지 연장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을 알리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희년은 베네딕토 15세 교황이 로레토의 성모님을 항공 여행자들(을 위한 하늘)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한 지 100주년을 기념해 선포됐다. 

달 친 대주교는 “이 어려운 시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어머니이신 거룩한 교회는, 우리가 모든 이를 위한 위로와 확실한 희망의 표징인 성모님의 동행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또 다른 12개월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달 친 대주교는 로레토의 성모 대희년이 지난 2019년 12월 8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함께 거룩한 문(聖門)을 열면서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황청 내사원이 발표한 교령에 따라,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온전히 거행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교황청 소속 성모 성지를 방문하는 모든 신자들이 은총과 용서의 체험을 새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은총은 세계 각 나라 내 공항의 모든 경당과 공군 기지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청 내사원장 마우로 피아첸차(Mauro Piacenza) 추기경과 부원장 크시슈토프 니키엘(Christophorus Nykiel) 몬시뇰이 서명하고 반포한 교황청 내사원의 교령에 담겨 있듯이,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희년에 대한) 너그러운 연장을 통해 선한 의도와 복음의 법칙에 따라 삶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영적 활력을 분명히 얻게 될 것입니다.” 달 친 대주교는 로레토 ‘산타 카사’의 성지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전야 묵주기도를 바친 후  대희년 기간 연장 소식을 전하는 한편, 지난 1년의 대희년 기간 동안 로레토의 성모님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밀감을 표했던 사건들을 떠올렸다. 예컨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9년 3월 25일 로레토 성지를 방문해 주교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에 서명한 일 △로레토의 성모 대희년  선포 및 연장 △로레토의 거룩하신 동정녀를 특별히 기념하는 ‘로레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을 로마 전례력에 수록 △로레토의 성모 호칭 기도에 ‘자비의 어머니(Mater Misericordiae)’, ‘희망의 어머니(Mater Spei)’, ‘이주민들의 위로자(solacium migrantium)’ 추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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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8월 2020,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