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도착한 교황 기증 인공 호흡기
VATICAN NEWS / 번역 김호열 신부
브라질 파라 주(州) 마라바교구장 비탈 코벨리니(Vital Corbellini)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공 호흡기 기증과 관련해 「바티칸 뉴스」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황청 대사관을 통해 마라바에 위치한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원에 인공 호흡기를 기증한 것은 교황님의 아름다운 연대의 행위였습니다. 우리는 특히 인공 호흡기가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토착 원주민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랍니다.” 교구 웹사이트에 올라온 영상물을 통해 병원 앞에서 말하는 비탈 주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비탈 주교는 인공 호흡기가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 호흡기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 대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인공 호흡기 도착
바티칸이 브라질에 보낸 4대의 인공 호흡기 중 하나와 체온측정기는 지난 7월 12일 주일 마라바에 도착했다. 비탈 주교는 다음날 오전에 행해진 특별 행사에서 보건소 관계자에게 이를 전달했다. 캄파냐 병원에는 토착 원주민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가용 침상 10개가 마련돼 있으며, 이 가운데 2개는 현재 사용중이다.
교황, 토착 원주민들에 관심
비탈 주교는 「죠르날 리베랄」(Jornal Liberal)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황님은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는 토착 원주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들의 땅과 숲과 강은 (외부 세력에 의해) 점령당했습니다. 따라서 애정으로 그들을 바라봐야 하며, 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마라바에 위치한 매우 중요한 캄파냐 병원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장비를 갖추게 됐습니다.” 파라 주 인근 아마파 주의 보건 당국에 따르면 마라바의 2개 주립병원에서 중환자 치료를 위한 침상 점유율은 벌써 91퍼센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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