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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돈바스 지역을 무장해제하고, 시민에게 평화를 돌려주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6일 주일 삼종기도 후 지난 2014년부터 무력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휴전 소식에 감사를 전했다. 교황은 “무장해제와 지뢰 제거의 구체적인 절차”에 이르기를 요청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이정숙

7월 27일 월요일 자정(현지시간)부터 (돈바스 지역에 대한) 휴전 합의가 실행된다. 이 소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쁘게 했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 후 돈바스 지역의 안정적인 상황에 대해 말하도록 이끌었다. 돈바스 지역은 6년 전 발생했던 우크라이나 키예프 정부군과 돈바스의 독립을 지지하는 돈네츠크와 루간스크의 자칭 공화국 민병대간의 적대적 무력충돌로 인해 1만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던 곳이다. 

앞서 7월 24일 금요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 대표들로 구성된 민스크 협정의 3자 접촉그룹회의는 군사적 행위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 협상 그룹이 거둔 합의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이 고난의 지역에서 그토록 열망했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친선의 신호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합의가 무장해제와 지뢰 제거의 구체적인 절차를 통해 마침내 실천에 옮겨지기를 기도합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이것만이)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이 간절히,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화해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합의 보고서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 파트너,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 감사를 표했다. 휴전은 위기에 대한 최종 해결책을 위한 새로운 협상적 만남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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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7월 2020,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