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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큰 위험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보호받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21일 주일 삼종기도 후 지난 6월 20일이 ‘세계 난민의 날’이었음을 기억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중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생각하고 기도하자고 청했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아버지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Francesca Sabatinelli / 번역 이정숙

“모든 사람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우리 모두 새롭고 효과적인 헌신”을 하도록 기도하자는 초대.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후 인사말에서 지난 6월 20일이 유엔이 제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었음을 떠올리며 이 같이 요청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는 난민 보호의 필요성, 그들의 존엄과 안전을 보장하는 요구를 강조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우리 모두 새롭고 효과적인 헌신을 하도록, 특히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위험한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했던 모든 이를 위한 저의 기도에 함께하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유엔난민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8000만 명이 전쟁, 박해, 환경, 식량 위기로 자신들의 집과 고국을 떠나야만 했다. 이는 세계 인구의 1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10년 만에 두배가 됐다. 전례없는 수치다. 아직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으며, 국제기구들이 특히 도착지인 유럽연합에 더 강력하게 호소하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이를 보호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게 한다.

전 세계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아버지들에게 축하 인사

교황은 “모국”인 아르헨티나와 다른 나라들이 6월 21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아버지에게 저의 친밀함과 기도를 약속합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역할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니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또한 저는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항상 보호해 주시는 우리의 아버지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합니다.”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이웃 돌보다 선종한 젊은이

교황은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온 순례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젊은이들을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의 전구에 맡기면서 그들을 기억했다. 

“오늘(6월 21일) 우리는 하느님과 이웃 사랑으로 충만한 젊은이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을 기억합니다. 이곳 로마에서 페스트 환자를 돌보다가 아주 젊은 나이에 선종했습니다. 저는 전 세계 젊은이들을 그의 전구에 맡깁니다.” 

교황은 6월 21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에 관한 트윗 메시지를 남겼다(@pontifex).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젊은이의 수호자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의 전구를 통해 새로운 마음의 은총을 청합시다. 그는 페스트 전염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까지 타인을 위한 봉사에 결코 물러서지 않았던 용감한 젊은이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길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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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월 2020,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