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resHHHdefaultAEM.jpg

교황 “여러분의 때입니다. 어디든지 복음의 기쁨을 전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드리드에서 2월 14-16일 “앞으로 나아가는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국 평신도 대회를 위해 스페인 주교회의 의장 블라스케스 페레스 추기경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Michele Raviart / 번역 안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 고립시키고 차단하는 가장 높은 장벽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의 증거를 통해 열정과 기쁨으로 선포돼야 한다”고 스페인 평신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거리를 누비고 다니며, 사회 구석구석으로 들어가 도시의 한계를 넘어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공동합의성 실천”의 중요성

교황은 지난 2016년 시작한 사목 계획의 네 번째 해를 마무리하며 마드리드에서 3일 동안 “앞으로 나아가는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스페인 평신도 대회와 관련해 스페인 바야돌리드대교구장 겸 스페인 주교회의 의장 리카르도 블라스케스 페레스(Ricardo Blàzquez Pérez) 추기경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긴 준비의 여정’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고 성장”시키고자 평신도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현실에서 시작해 아이디어와 체험을 공유한 아름다운 여정이었음을 상기했다. 

성직주의의 유혹을 경계하십시오

교황은 평신도들에게 “세상에 뛰어들어 하느님과 교회와 함께 동시대 사람들과 백성의 심장박동에 귀 기울이는” 소명을 살라고 격려하는 한편,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는 염원을 전했다. 이어 성직주의, 승부욕, 출세주의, 경직성, 부정성의 유혹들을 경계하라고 말했다. 

하느님의 가족

“하느님의 교회는 이웃을 만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입니다. 상대방을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도와주고 격려하며, 때론 그저 삶을 동반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이를 행하고 세례성사의 은총을 충실히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교황은 “우리는 어느 한 무리의 집단이거나 비정부기구(NGO) 단체가 아니라 한 분이신 주님을 중심으로 모여든 하느님의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 복음이 다시 울려 퍼지게 하십시오

교황은 유럽의 수호 성인인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을 지내는 이날, 선교 임무란 언제나 당면 과제이므로 우리가 살아 가는 세상, 특히 죽음과 절망의 목소리로 가득 차서 ‘새로운 소식(Buona Novella)’을 질식시키는 ‘오래된 유럽(vecchia Europa)’에 ‘복음(Vangelo)’이 늘 새롭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언제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4 2월 2020,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