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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타글레 추기경,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신임 장관으로 임명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이 예루살렘 성묘교회 기사단 총단장(그랜드마스터)이 됐다. 새 인류복음화성 장관에는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임명됐다.

Vatican News  / 번역 이창욱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고킴 타글레(Luis Antonio Gokim Tagle) 추기경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의 새 장관이 된다. 이번 임명 소식은 12월 8일 주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발표됐다. 현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Fernando Filoni) 추기경은 지난 2019년 4월 80세로 은퇴한 에드윈 프레데릭 오브라이언(Edwin Frederick O'Brien) 추기경의 자리를 이어 ‘예루살렘 성묘교회 기사단(OESSH)’ 총단장(Gran Maestro) 직책을 맡는다. 

타글레 추기경이 인류복음화성 신임 장관으로 임명됨에 따라, 아시아계 추기경이 포교성성(현 인류복음화성의 옛 명칭. 선교지 내 주교의 임명권도 가진 중요한 복음화 부서)을 다시 이끌게 됐다. 지난 2006-2011년에는 인도 출신 이반 디아스(Ivan Dias) 추기경이 장관을 지낸 바 있다. 타글레 추기경은 지난 1957년 6월 21일 마닐라의 가톨릭 가정(아버지는 타갈로그족, 어머니는 중국 출신)에서 태어나 1982년 사제로 서품됐다. 그는 미국에서 수학하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때부터 대두된 주교단체성(episcopal collegiality) 개념의 발전에 관한 논문으로 신학박사를 취득했다. 7년 동안 로마에서 심화연구를 했고 1997년 국제신학위원회의 위원이 됐다.

그는 이무스(Imus) 주교좌성당의 주임 사제로 재직한 후, 2001년 10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44세의 나이로 주교로 서임됐다. 그는 특히 청년사목에 전념했고 이무스에서 첫 번째 아시아 청년대회를 치렀다. 2011년 10월 13일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그를 마닐라대교구장으로 임명했고, 13개월 후인 2012년 11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주재한 마지막 추기경회의에서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타글레 추기경은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대교구장의 역할 외에도 국제 카리타스 의장과 가톨릭성서연합(CBF) 의장도 맡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 며칠 만에 이러한 임명을 발표함으로써, 아시아 대륙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스페인 출신 후안 안토니오 게레로 알베스(Juan Antonio Guerrero Alves) 예수회 신부를 교황청 재무원장에 임명한지 불과 몇 주 만에 타글레 추기경을 지명함에 따라, 2020년 초 2명의 새로운 장관이 교황청에 취임하게 될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1년부터 인류복음화성 장관으로 재임하고 오늘 그 임무를 마친 73세의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예루살렘 성묘교회 기사단 총단장으로 임명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2001-2006년 이라크에서 교황대사를 역임했고,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전쟁 때도 바그다드를 떠나지 않았다. 이후 2011년까지 국무원 총리 대리로 부름 받아 책임을 다하기 전에는 1년 동안 필리핀에서 교황대사로 일했다. 예루살렘 성묘기사단은 중동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특별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많은 프로젝트로 도와주고 있기에, 그의 중동 경험은 새로운 임무에도 소중할 것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추기경은 교황의 이번 결정에 대해 큰 존경을 표했으며, 특히 필로니 추기경이 그의 후임자로 임명된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우리 보편 교회의 봉사에서 필로니 추기경의 길고도 폭넓은 사목 경험과 관리 경험은 기사단의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소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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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12월 2019,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