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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모리셔스 당국자들에 “젊은이들 위해 일자리 창출하고 이민자를 환대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리셔스 당국자들, 시민단체 대표, 외교단을 만나 이민자들을 환대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경제적 복지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Devin Watkin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9일 월요일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모리셔스 사도적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모리셔스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을 만나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경제적 번영을 고루 분배해줄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특별히 젊은이들을 언급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모리셔스의 청년 실업률(15-24세)은 2018년 약 23퍼센트 증가한 반면 전체 실업률은 7퍼센트 이하로 떨어졌다. 

사람 중심 정책

교황은 모리셔스가 지난 1968년 독립 이후 꾸준한 경제발전을 이룬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양극화를 우려했다. “경제성장이 모든 사람에게 항상 유익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매커니즘과 절차들에 의해 특정 다수가, 특별히 젊은이들이 배제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모리셔스 정치 지도자들이 “소득에 관한 더 나은 분배, 일자리 창출, 빈곤층의 온전한 통합을 도모”함으로써 “사람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을 증진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투기와 이윤의 제대 위에서 인간 생명을 희생시키는 우상숭배적 경제 모델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것”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화 다양성과 평화

교황은 또 모리셔스를 “평화의 피난처”로 만드는 민주주의 전통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부패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정치인들이 국민의 모범이 되라고 격려했다. 

이는 섬나라 모리셔스의 문화가 잇따른 이민의 물결을 맞이한 결과라며, 이로써 특별한 다양성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교황은 설명했다. 모리셔스 전체 인구 126만 명 가운데 약 48퍼센트는 힌두교도이고, 33퍼센트는 그리스도인이며, 그 중 26퍼센트가 가톨릭 신자들이다. 나머지 17퍼센트는 무슬림들이다. 

이민자 환대하기

“이러한 이유로 저는 여러분의 뿌리에 충실하면서, 이민자들을 환대하고 보호하는 도전을 계속해나가라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그 수많은 이민자들은 오늘날 일자리를 찾기 위해,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이곳으로 온 사람들입니다.”

교황은 모리셔스 사람들이 “이민자들 그리고 모든 이의 존엄과 권리를 존중하는 진정한 만남의 문화의 주인공이자 수호자”가 되길 호소했다. 

유익한 대화

끝으로 교황은 모리셔스의 다양한 종교들이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모리셔스의 가톨릭 신자들이 여러분의 역사에 중요한 기록이 될 유익한 대화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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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9월 2019,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