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수요 일반알현 재개

수요 일반알현은 전 세계 순례객들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 교황은 교회의 근본이 되는 가르침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7월 한 달 간 중단됐던 수요 일반알현이 8월 7일 재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후 6년 동안 수요 일반알현과 자비의 대희년 토요일 특별 알현을 포함해 총 279회의 일반알현을 주례했다. 

교황의 교도권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은 매주 주일과 주요 축일에 주례하는 삼종기도, 그리고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와 주요 축일 미사 때의 강론과 함께 교황 교도권의 영적인 중심을 상징한다. 

지난 2013년부터 교황은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대림, 성탄, 사순, 부활 등과 같은 특정 주제에 관한 묵상과 더불어 12가지 주제를 정해 교리교육을 이어나가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사도신경’으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신앙의 해’에 시작한 것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후 ‘성찬식’, ‘성령의 선물(성령칠은)’, ‘교회’, ‘가정’ 등의 주제로 교리교육을 실시했으며, 자비의 대희년 동안에는 ‘자비’를 주제로 삼아 교육을 이어나갔다.

이 밖에도 ‘그리스도인의 희망’, ‘거룩한 미사’, ‘세례성사’, ‘견진성사’, ‘십계명’, ‘주님의 기도’ 등의 주제를 다뤘으며, 가장 최근에는 ‘사도행전’을 주제로 교리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호소의 기회

교황은 수요 일반알현 시간을 통해 특정 사안을 언급하거나 도움을 호소하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해 왔다. 지난 6년 동안 40여 차례에 걸쳐 전 세계 여러 곳에 평화를 호소했으며, 박해나 차별 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도 20회가 넘는다.

자연재해, 전염병, 사건사고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원조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12 차례 이상 이민자와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 그리고 전 세계 모든 빈민을 위해 지원을 호소하거나 환경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교황은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방문한 순례객들과 만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의 단순하고 심오한 교리교육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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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8월 2019,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