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1세 교황 생가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생가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생가 개방

오는 8월 2일부터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생가가 일반에 공개된다.

Linda Bordoni / 번역 김단희

오는 8월 2일 금요일 오후 5시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에 위치한 알비노 루치아니(Albino Luciani,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세속명)의 생가가 일반에 공개된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이 태어난 곳은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돌로미티 산맥에 위치한 ‘카날레 다고르도’라는 마을이다. 해발 976미터에 위치한 이곳은 채굴과 단조 산업이 활발하던 시기 비오이스 밸리 전체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했다. ‘미소의 교황’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이 태어난 이곳에는 매년 수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심의 대상

교구는 지난 6월 생가의 권리증을 양도 받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생가의 개관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토리오베네토교구장 코라도 피치올로(Corrado Pizziolo) 주교가 약속한 대로 “오는 8월부터 루치아니 교황이 태어나고 세례를 받았던 생가의 1층과 2층 공간을 순례단이 방문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올로 주교는 공개 예정인 생가가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 당국은 정원사를 고용하고 생가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을 단장했다.

한편 ‘루치아니 교황 재단’은 생가와 알비노 루치아니 박물관, 그리고 교구 본당 방문으로 구성된 투어 일정 가운데 생가 안내를 관광객과 순례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에게 헌정된 오후

8월 2일에는 개관식을 포함한 많은 행사가 준비돼 있다.

먼저,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시성 청구인 대표 베니아미노 스텔라(Beniamino Stella) 추기경이 시성 청구 조직의 부대표를 맡고 있는 스테파니아 팔레스카(Stefania Falesca), 다비데 피오코(Davide Fiocco), 역사가 마우로 벨라티(Mauro Velati)가 공동 집필한 저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책은 알비노 루치아니의 전 생애를 다루는 최초의 전기로, 방대한 문헌자료와 188명의 증언, 아카이브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하는 사적(史的) 연구법 및 비평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증언과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사망을 선고한 의사 레나토 부초네티(Renato Buzzonetti)와 교황 재위 당시 교황궁에서 근무한 마르게리타 마린(Margherita Marin) 수녀의 증언이 포함돼 있다.

저녁에는 ‘루치아니 교황 재단’ 대표 로리스 세라피니의 사회로 진행되는 원탁토론회를 통해 안토니오 프레치오지(Antonio Preziosi)의 새 책 『잊지 못할 요한 바오로 1세(Giovanni Paolo I. Indimenticabile)』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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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7월 2019,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