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도지향 “사제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기도 지향을 담은 영상 메시지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하는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Amedeo Lomonaco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한 달 동안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고했다. 교황은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가 만든 영상 메시지에서 “모두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겸손과 기쁨으로 자신을 봉헌하면서 끝까지 모험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황은 “사제들은 모두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 가까이에서 준비된 사제들”이라며 “사제들의 모범과 그들의 증거에 감사를 드리자”고 덧붙였다.

“사제들이 검소하고 겸손한 삶으로 가장 가난한 이들과 연대를 이루는 데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도록 기도합시다.”

사제란 누구인가?

교황은 재임 기간 동안 종종 사제의 삶의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4년 3월 6일 로마의 본당 신부들과 만남에서 착한 목자의 모습을 제시하면서, 사제란 “그의 신자들과 가까이 있어야 하고,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자비와 연민의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제는 “자비와 연민을 느끼는 마음을 지니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 2016년 6월 3일 사제들의 희년 미사에서 “사제의 마음은 주님의 사랑으로 꿰뚫린 마음”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사제는 더 이상 자기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물론 자기 자신만 바라보아서도 안 되지만, 하느님과 형제들을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지난 2018년 3월 29일 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 백성은 “착한 목자의 애정과 친근함으로, 자신의 신자들 가운데서 걸어가는” 사제들에게서 “예수님 앞에서만 느끼는 무엇인가”를, 곧 어떤 특별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계의 성직자들

‘교회 통계 연감(Annuarium statisticum ecclesiae)’에 포함된 최신 집계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성직자 수는 41만4582명이다. 또 2017년 사제 성소자인 신학생 수는 11만5328명이다. 대륙별 비율은 아시아가 29.8%로 가장 높았고 아메리카 27.3%, 아프리카 27.1%, 유럽이 14.9%로 뒤를 이었다.

06 6월 2019,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