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의 마음속에 있는 복자 지에드로이슈와 수단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 삼종기도에서 리투아니아 수도자인 미칼 지에드로이슈의 복자품에 대해 언급했다. 또 심각한 정치적 위기로 폭력과 희생자들을 만들어낸 수단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Marco Guerra / 번역 이창욱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의 부활 삼종기도를 통해 지난 1420년 리투아니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복자 미칼 지에드로이슈(Michał Giedrojć)를 언급했다. 그는 국가의 한계를 넘어, 수도성소와 활동을 통해 폴란드 국민의 신앙을 키운 인물이다.

“어제 크라코비아에서, 복자 미칼 지에드로이슈 복자를 공식적으로 공경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사 미사가 폴란드 주교들과 리투아니아 주교들이 함께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이 사건은 15세기 크라코비아의 복음적 사랑과 겸손의 모델인 복자 미칼 지에드로이슈에 대한 경배와 신앙의 표징 안에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폴란드인들과 리투아니아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수단을 위한 기도

이어 교황은 수단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수단은 지난 4월 오마르 알-바시르 전임 대통령의 해임 이후 심각한 정치적 위기가 발생해 고통을 겪고 있다. 군대 진압으로 수백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며칠 동안 수단에서 들리는 소식은 고통과 근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폭력이 중단되고 대화 안에서 공동선을 되찾을 수 있도록, 수단 국민을 위해 기도합시다.”

성령께 마음을 엽시다

끝으로 교황은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에 참례했던 “이탈리아와 세상 곳곳에서 온 순례자” 모두에게 인사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다양한 카리스마 안에서, 친교를 이루는 형제애의 모습을 온 세상에 제시하면서, 성령의 활동에 온순하게 마음을 열라고 모두에게 용기를 북돋아드립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은총을 주시길 바라며, 성모님의 모성적인 전구에 자녀의 신뢰를 갖고 우리 자신을 의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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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6월 2019,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