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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중앙아프리카에서 피살된 선교 수녀 기억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선교 수녀와 같은 날 모잠비크에서 피살된 선교 사제를 기억했다.

Devin Watkin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2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프랑스어권 순례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섬기고자 예수님께 일생을 바친 여성”인 스페인 출신 선교 수녀를 기억했다.

피살된 선교 수녀

올해 77세인 이네스 니에베스 산초(Inés Nieves Sancho) 수녀는 지난 5월 20일 월요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숙소 인근에서 피살됐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따르면 그녀의 시신은 베르베라티교구 내 놀라마을의 작업장에서 끔찍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지난 19일 주일 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가해자는 이네스 수녀의 숙소에 들어가 강제로 그녀를 작업장으로 끌어냈다. 그 작업장은 이네스 수녀가 마을 소녀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바느질 교육을 실시하던 곳이었다. 가해자는 그곳에서 이네스 수녀를 참수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장기매매 연관성

가해자의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수사관들이 장기매매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매매가 만연한 이웃국가 카메룬과의 연결고리도 언급했다.

이네스 수녀는 ‘예수의 딸’이라는 소규모 현지 수도회 소속이었다. 교황은 이네스 수녀가 놀라 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머무르며 젊은 여성들에게 바느질하는 법을 가르치는 사명에 전적으로 삶을 봉헌했다고 강조했다. 이네스 수녀가 최근 다른 수녀에게 한 언급은 다음과 같다. “저는 혼자가 아니에요. 젊은 여성들이 저와 함께 있답니다!”

이네스 수녀는 5월 21일 화요일 오전 묘지에 묻혔다.

모잠비크에서 피살된 콩고 출신 사제

한편, 콩코 출신 선교 사제 역시 19일 주일 모잠비크 해안도시 베이라에서 피살됐다.

올해 34세인 랑드리 이빌 이크웰(Landry Ibil Ikwel) 신부는 수도회 공동체 내에서 칼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출혈로 숨졌다고 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Agenzia Fides)가 밝혔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랑드리 신부는 ‘예수 마리아 성심회’ 소속으로 지난 2016년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재활, 사회적응을 돕는 베이라 시각장애인연구소장이기도 했다.

해당 수도회는 「피데스」에 성명을 보내 랑드리 신부의 소식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죽음이 다스리는 어디라도 삶이 승리할 것”이라며 기도했다.

22 5월 2019,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