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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교황청,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기술적 지원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고통받는 프랑스 국민들과 파리대교구장에게 애도를 표했다. 교황청은 이 역사적 성지의 재건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Devin Watkins / 번역 김단희

“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킨 화재로 충격에 빠진 파리대교구장님과 교구 신자들, 파리 시민들을 비롯한 모든 프랑스 국민들의 슬픔에 함께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17일 화요일 파리대교구장 미셀 오프티(Michel Aupetit) 대주교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연대를 약속했다.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프랑스 국민들과의 영적 친밀감을 표하는 한편, 교회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기억하는 성주간 동안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국가적 상징

이어 교황은 “이번 참사로 인해 역사적 건축물이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신념과 믿음을 지닌 파리 시민과 프랑스 국민에게 매우 소중한 국가적 상징에도 피해가 간 것”이라면서, 노트르담 대성당은 “공동의 기억을 간직한 보석과도 같은 건축물”이며, “중요한 사건들의 배경이 된 장소이자 파리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과 기도의 증거”라고 말했다.

재건의 희망

교황은 화재 진압에 힘쓴 소방대원들의 용기를 칭찬하는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건을 위한 노력과 동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노트르담 대성당이 성당을 지은 이들의 신앙의 상징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아울러 교황은 86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성지가 “파리와 프랑스, 그리고 전인류의 건축적, 정신적 유산”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교황청의 기술적 지원

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 잔프랑코 라바시(Gianfranco Ravasi) 추기경은 4월 17일 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에 교황청의 기술적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바시 추기경은 바티칸 박물관의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복원 과정에서 특정 분야에 교황청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청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교황청이 제공할 지원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16 4월 2019,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