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메시지와 교황 강복 (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부활 메시지와 교황 강복 (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교황, 주님 부활 대축일 스리랑카 연쇄 테러에 깊은 슬픔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부활 대축일에 스리랑카 교회와 호텔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에 애도를 표했다. 이번 테러로 최소 207명의 사망자와 4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Devin Watkins / 번역 양서희

“저는 한 자리에 모여 기도를 드리다 참사를 당한 (스리랑카)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이 잔인한 폭력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과 진심으로 가까이 있겠다는 원의를 표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 광장에서 있었던 부활 메시지와 교황 강복(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말미에 스리랑카 연쇄 테러로 고통 받는 이들과의 연대를 표했다.

교황은 스리랑카의 여러 교회와 호텔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이 “비탄과 슬픔”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저는 비극적으로 돌아가신 모든 이를 주님께 맡겨드리며,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표적이 된 세 교회

주님 부활 대축일 아침, 교회 3곳, 호텔 4곳 등 7개의 폭탄을 터트린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표적이 된 교회 중 2곳은 가톨릭 교회, 1곳은 복음주의 교회다.

첫 폭발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북쪽 지역인 코치카데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서 발생했으며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콜롬보의 다른 북쪽 지역인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아노 성당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표적이 된 또 다른 교회는 복음주의 교회다. 동쪽 지역의 바티칼로아에 위치한 이곳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4명이다.

폭발들은 단시간에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표적은 모두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던 신자들이었다.

네 개의 호텔에 발생한 폭발

주일 오전 같은 시간, 샹리-라 킹즈버리 호텔과 시나몬 그랜드 호텔 등 콜롬보에 위치한 네 개의 호텔에도 폭발이 일어났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9명의 외국인이 숨졌다.

콜롬보대교구장

콜롬보대교구장인 말콤 란지스(Malcom Ranjith) 추기경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매우,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무고한 가족들, 부상당한 이들, 많은 것을 잃은 모든 이에게 저의 깊은 슬픔과 연민을 표합니다.

이어 란지스 추기경은 “너무나 많은 죽음과 고통을 초래한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스리랑카 정부에 “이번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규명하는 데 있어서 강력하고 공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21 4월 2019, 12:03